[7-1 STS동향] '슬그머니'와 '물끄러미' 사이
7월 첫째주 스테인리스 시장은 6월 마감 여파로 가격방어전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지난 6월 판매량의 대다수가 구단가로 판매된 영향으로 7월 포스코의 동결 조치에도 불구하고 거래가격은 사실상 지난 5월로 회귀되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베이스 가격은 6월 대비 50원 정도 낮췄지만 이미 실거래는 좀 더 낮춰져 거래가 됐고,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니켈은 1만 6천 달러대 후반에서 1만 7천 달러대를 오르내리는 중이다. 오퍼가격의 인상과 강달러 기조에도 수입재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6월에도 수입재가 6만 톤을 넘겨 들어온 가운데 7월의 경우 티스코 등 일부 주문이 쏠리면서 만만치 않은 물량이 입고될 것으로 보인다.
6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장마에 진입한 가운데 이번주 일부 폭우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관망세는 짙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반적으로 수요 자체가 크지 않다보니 판매 부담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7월 말부터는 여름 휴가에 들어가기 때문에 업체들의 마음은 마냥 여유로울 수만은 없는 것으로 전했다.
여름 휴가 기간을 전후로 부실발생에 대한 우려도 판매 리스크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설 부문에서의 부정적인 뉴스들이 늘어나고 있어 업계의 경각심도 자연스레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7월 3일 중국 무석 기준 304 내수가격은 티스코 기준 1만 4,400위안 수준으로 전주대비 변동은 없는 상태다. 아시아 지역의 거래가격도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파악됐다. 아시아 지역의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1,900달러 수준이며,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2,000~2,050달러 수준이다.
7월 첫째주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3,550~3,600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3,500~3,600원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304 수입재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3,150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3,200~3,250원 수준에서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