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판재 수입, '대체 누가? 왜 자꾸 늘어?'

- 6월 판재 수입 6.4만 톤 기록..냉연 수입 3.8만 톤 - 6월 냉연 수입 중 동남아 비중 최대

2024-07-02     손연오 선임기자

올해 강달러 기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수입은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6월 스테인리스 판재류 수입은 전월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열연과 냉연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으며, 냉연의 수입량은 예년대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냉연 수입은 3.9만 톤으로 AD 규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6월 냉연 수입은 3.8만 톤 대를 기록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향 오퍼가격은 올랐고, 달러도 강세장을 보이고 있는데 수입량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3월까지 이어진 현대비앤지스틸의 창원공장 파업 영향과 4월부터 시작된 포스코의 2열연 합리화와 니켈가격 상승에 따른 포스코의 3차례 가격인상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스테인리스 판재 수입량은 6만 톤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하반기 월 평균 스테인리스 판재류 수입 물량이 4만 3천톤 수준임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들어 스테인리스 판재 수입이 6만 톤을 넘어선 건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2분기 들어 열연 소재 매입보다는 냉연으로 수입이 쏠린 추세이지만, 5~6월의 경우 열연 수입도 전월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6월 스테인리스 판재류 수입은 6만 3,798톤으로 전월대비 8%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7.7% 증가했다. 이 중 스테인리스 열연 수입은 2만 5,566톤, 냉연 수입은 3만 8,242톤으로 집계됐다.

6월 스테인리스 열연 평균 통관 수입단가는 톤당  2,077달러 수준으로 전월대비 41달러 높아졌다. 냉연 평균 수입단가는 톤당 2,043달러 수준으로 전월대비 28달러 낮아졌다. 이는 200계와 300계와 400계 물량이 모두 포함된 평균 단가다.

이 중 300계 열연 평균 통관 수입단가는 2,207달러로 전월대비 24달러 낮아졌다. 300계 냉연 평균 통관 수입단가의 경우 2,212달러로 전월대비 29달러 낮아졌다. 

6월 열연 수입의 경우 중국에서 6,546톤, 인도네시아에서 8,189톤, 대만에서 2,280톤, 일본에서 5,127톤, 유럽에서 1,777톤, 인도에서 1,633톤 입고됐다. 열연의 경우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입고됐으며, 그 뒤를 중국과 일본이 잇고 있다.

냉연 수입의 경우 중국에서 1만 7,381톤, 베트남에서 9,776톤, 인도네시아에서 4,590톤, 대만에서 4,565톤, 인도에서 569톤, 말레이시아에서 343톤 입고됐다. 냉연의 경우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됐으며 그 뒤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대만이 잇고 있다. 

비규제국의 경우 인도에서의 수입은 주춤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바루 공장의 중단으로 6월 수입부터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열연은 주로 400계 유입으로 보인다. 일본산 열연 평균 수입단가는 1,637달러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에서 열연과 냉연 모두 수입이 다시 증가했다. 베트남에서 냉연 물량은 증가했다. 이런 추세는 예비판정 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