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3사, 5월 생산·판매 70만 톤선 회복

- 5월 후판 생산 70.3만 톤, 판매는 71.3만 톤 - 환율 및 가격 대응 여파로 판매 여건 소폭 회복 - 누적 내수 및 수출 간 온도 차 심화 양상 지속

2024-06-18     박현욱 선임기자

5월 국내 후판 메이커들의 생산량이 3달 만에 70만 톤 선을 회복했다. 판매도 70만 톤을 넘겼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국내 후판 3사(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의 5월 한 달간 생산 실적은 70만 3,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8% 감소했으나, 전월과 비교해서는 7% 늘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 대수리가 마무리되면서 생산량이 부쩍 올라왔다.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판매량도 늘어났다. 지난 5월 후판 총 출하량은 71만 3,000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9% 감소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13.5% 증가했다. 올 들어 2번째로 많은 양이다.

특히, 내수는 47만 7,000톤을 달성해 전월 대비 8.4% 큰 폭 늘었다. 계절적 요인보다는 지난달 몇몇 메이커들의 가격 대응으로 업체별 구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동기간 수출도 23만 6,000톤으로 24만 톤에 육박하는 양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일부 항로의 선박 지연 문제가 해소된 영향과 함께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면서 메이커별 수출 물량을 늘리는 모양새다.

한편, 후판 누적 생산 및 판매는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1월부터 5월까지 후판 누적 생산량은 총 349만 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2.9% 감소한 353만 톤을 기록했다.

아울러 내수와 수출 간 온도 차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5월까지 내수는 10.6% 감소한 240만 5,000톤을, 반대로 수출은 19.2% 증가한 112만 5,000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