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냉연동향] 관망 기조 여전
- 공급가격 인상 기조에도 유통가는 움직임 없어 - 6월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 여건 더욱 어려워질 듯
2024-06-07 김은주 기자
6월 첫째 주 냉연 유통업계 상황은 지난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부 메이커가 확고한 가격 인상 의지를 드러낸 상태이나, 시장은 별다른 매기 없이 조용한 모습이다.
이번 주 유통가격은 전주와 동일했다. 국산 냉연강판(CR) 유통가격은 톤당 100만~102만 원, 중국산은 90만 원 중후반대, 산세강판(PO)은 톤당 96만~97만 원대로 전주와 같았다.
국산 용융아연도금강판(GI)은 톤당 111만~112만 원, 전기아연도금강판(EGI)은 톤당 115만~117만 원대를 유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몇몇 제강사들이 가격 인상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는 냉담하기만 하다”라면서 “전방산업 수요가 부진해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판매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선뜻 호가 인상을 시도하기보다는 가격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이번 주 판매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재고는 한 달 물량을 소화할 정도의 수준이거나 월초로 다소 높은 상황이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앞으로다. 계절적 비수기로 전반적으로 판매 여건이 지난달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메이커들의 가격 인상 기조까지 맞물리며 유통업계들의 시름이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