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소재 시황] 호가 인상 기조속 시장 반응 '싸늘'
- 후판 거래 둔화, 열연·냉연도금재는 일부 가수요 - 유통 업계, 정품 열연 호가 인상 움직임 지속
이번주 국내 강관 소재 시황은 지난주 분위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유통 시장의 후판 거래는 크게 둔화되어 있는 반면, 열연·냉연도금재 판매는 제조사들의 인상 발표로 일부 가수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6월 첫째 주 시장 분위기는 열연 유통 업계의 호가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시세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는 중이다. 이번주 국내 유통 가격은 국산 열연 정품은 톤당 80만원 초반대, 수입대응재 열연은 톤당 70만원 후반~80만원 수준, 수입 열연은 톤당 70만원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국산 후판 정품은 톤당 90만원 후반대, 수입대응재 후판은 톤당 80만원 초반대, 수입 후판은 톤당 70만원 후반대에 거래됐다.
판재류 유통 업계의 호가 인상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거래는 드라마틱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로사의 실적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본지 확인 결과 5월 포스코의 내수 실적은 4월 대비 HR 11.3% 감소, 후판 7.6% 증가, PO 7.3% 감소, GI 11.2% 감소, HGI 44.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냉연도금재 유통 시세는 전주 대비 보합세로 HGI는 톤당 100만원 초반대, GI는 톤당 110만원 중반대, 포스맥은 톤당 130만원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현재 냉연도금재 유통 시장에서는 PO와 GI 수급이 다소 빡빡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PO와 GI 시세는 더 이상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들이 다수 포착된다.
앞서 포스코 광양 1냉연 공장은 5월 중순 보름간 정기 수리를 한데 이어, 광양 2냉연 공장이 6월 중순부터 한 달간 정기 대수리에 돌입하면서, 시장내 GI 공급은 다소 타이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5월 GI 수입량은 6만3,865톤으로 4월(7만8,859톤) 대비 19% 감소하면서, 결국 GI 수입 감소와 포스코 5월~6월 광양 냉연 공장 정기 보수가 맞물리면서, GI의 시세 하락 가능성은 당분간 낮아진 상황이다.
그밖에 국산 STS 304 열연 강판 유통 가격은 톤당 355~360만원 수준, 수입 STS 304 열연 강판은 톤당 315~320만원 수준이지만, 6월 포스코가 300계 스테인리스 제품 가격을 톤당 10만원 인상하면서 이달 중순 이후 STS강 강관의 시장 가격 변동 가능성이 남아있는 모습이다.
아직까지 부진한 내수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판재류 제조사들의 6월 공급 단가 인상이 강관 시장 가격을 끌어올릴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