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6월 강관 "신규 수주·매출 감소 이어질 듯"
- 6월 강관 가격 상승 전망되나 업계 채산성 악화는 계속될 듯 - 소재 가격 상승 불구, 제품 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질지 미지수
이로써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의 5월 강관 SBSI 설문 조사 결론을 종합해 보면 △강관 업황 악화가 5월에도 계속되었고 당분간 현재의 부진한 시황은 이어질 전망이다. △재고는 과잉 상황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으며 이는 강관 업체들의 적극적인 재고 관리 정책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강관 가격의 상승이 전망되지만 인상된 소재 가격을 모두 반영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업계의 채산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수주와 매출은 감소가 지속되며 당분간 현재의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 2024년 5월 SBSI 총평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가 지난 5월 말 실시한 ‘철강업경기실사지수(SBSI, Steel 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5월 SBSI는 철강 4개 품목(열연·STS·철근·강관) 업계 종사자 약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7개 문항(업황·재고·가격·채산성·신규 수주·매출·애로사항)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합 결론은 다음과 같다.
①업황: 5월 철강 업황 현황 지수는 22.6점으로 전월(30.3점) 대비 하락했다. 금년 1월 이후 철강 업황 현황 지수는 20점 수준에서 낮게 횡보중이다. 6월 철강 업황 전망 지수는 21.1점으로 전월(45.9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수차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업황 개선 효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업계의 시황 개선 기대감이 소멸된 것으로 보인다.
②재고: 5월 철강 재고 현황 지수는 121.6점으로 3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업계의 가격 인상 시도에도 불구하고 시장 수용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만연해 업체들은 신규 매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월 철강 재고 전망 지수는 119.1점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신규 수주 침체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에도 업체들의 철저한 재고 관리가 이어질 전망이다.
③가격: 5월 철강 가격 현황 지수는 70.8점으로 전월(26.3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STS·강관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인상된 영향이며, 기준선 이상으로 지수가 상승하기 위해선 가격 상승이 타 제품으로도 확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6월 철강 가격 전망 지수는 84.2점으로 전월(68.6점) 대비 상승했다. 2개월 연속 가격 지수 상승과 기준선으로의 근접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6월 철강 가격 전망 지수는 84.2점으로 전월(68.6점) 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가격 상승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신규 수주 증가가 전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④채산성(경영상 손익을 따져 이익이 나는 정도): 5월 철강 채산성 현황 지수는 48.5점으로 전월의 최악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 채산성 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여전히 채산성 개선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6월 철강 채산성 전망 지수는 46.9점으로 전월(58.9점)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시장에서 가격 인상에 대한 수용이 불확실하고 신규 수주 감소 지속으로 향후 채산성 전망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커지는 모습이다.
⑤신규 수주: 5월 철강 신규 수주 현황 지수는 36.1점으로 전월(22.5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장기간 시황 침체가 지속되면서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하고 있다. 6월 철강 신규 수주 전망 지수는 34.2점으로 전월(26.5점) 대비 상승했다. 이는 경기 회복에 대한 신호가 전혀 보이지 않으면서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신규 수주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⑥매출: 5월 철강 매출 현황 지수는 29.6점으로 전월(20.7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어 6월 철강 매출 전망 지수는 26.2점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이는 가격 전망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신규 수주가 감소한 영향으로 업계의 매출 감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⑦애로사항: 5월 업계의 애로사항 1위는 역시 내수 부진(83%)이 1위로 꼽혔다. 뒤를 이어 기타(10%), 경쟁 심화(5%), 불확실한 경제상황(2%)으로 나타났다.
SBSI는 100점을 기준으로 하며 100보다 낮으면 ‘경기 하락’, 100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을 의미한다. 단 재고 지수는 예외이며 재고 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이로써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가 4개 품목(열연·STS·철근·강관)의 5월 SBSI 설문 조사를 종합한 결과 △철강 업황 지수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업황 악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재고 관리’로, 철강사들은 재고 감축에 적극적이다. △제강사들의 적극적인 가격 방어로 가격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신규 수주 저하로 가격 인상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신규 수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업계의 가격 회복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채산성 악화가 지속되며 △신규 수주 기대감이 낮은 상태에서 매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강관 업계, 6월 매출 회복 기대감 낮아져
5월 강관 업황 현황 지수는 34.4점으로 전월(35.5점)과 유사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강관 업황 지수는 30점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업황 악화 상황이 업계 전반에 만연된 모습이다. 6월 강관 업황 전망 지수는 34.4점으로 전월(35.5점)과 유사했다. 이는 수요산업 회복에 대한 신호가 없어 당분간 업황 악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5월 강관 재고 현황 지수는 109.4점으로 전월(145.2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동안 수요 침체로 업계의 재고 조정이 쉽지 않았고 5월부터 강관 업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재고 관리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6월 강관 재고 전망 지수는 112.5점으로 전월(132.3점) 대비 하락했다. 이는 5월부터 시작된 업계의 철저한 재고 관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5월 강관 가격 현황 지수는 109.4점으로 전월(36.7점) 대비 큰 폭 상승했다. 강관 소재인 열연 제품 판매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가격 하락 방어를 하면서 가격 상승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6월 강관 가격 전망 지수는 106.3점으로 전월(71점) 대비 상승했다.
5월 강관 채산성(경영상 손익을 따져 이익이 나는 정도) 현황 지수는 45.2점으로 전월(29점) 대비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기준선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업계의 채산성은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6월 강관 채산성 전망 지수는 53.1점으로 전월(51.7점)과 유사했다. 수요 감소로 인상된 소재 가격을 강관 가격에 모두 전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5월 강관 신규 수주 현황 지수는 37.5점으로 전월(19.4점) 대비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수요 산업인 건설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6월 강관 신규 수주 전망 지수는 31.3점으로 전월(29점)과 유사해 수주 회복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소멸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월 강관 매출 현황 지수는 40.6점으로 전월(25.8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매출 현황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업계 전반에 매출 감소 상황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6월 강관 매출 전망 지수는 28.1점으로 전월(30점)과 유사했다. 수요 회복이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업계는 매출 회복 기대감도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로써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의 5월 강관 SBSI 설문 조사 결론을 종합해 보면 △강관 업황 악화가 5월에도 계속되었고 당분간 현재의 부진한 시황은 이어질 전망이다. △재고는 과잉 상황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으며 이는 강관 업체들의 적극적인 재고 관리 정책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강관 가격의 상승이 전망되지만 인상된 소재 가격을 모두 반영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업계의 채산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수주와 매출은 감소가 지속되며 당분간 현재의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 강관 SBSI 설문 매월 실시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는 지난 2023년 3월 첫 SBSI 설문 조사를 시작해 4개 철강 제품(열연·STS·철근·강관) 업계 종사자 약 100여 명을 대상으로 당월·익월 업황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5월 SBSI 강관 조사는 총 33개 업체(제조·유통)에서 응답했다.
당사 SBSI 조사는 매월 실시되며 객관적인 경기 판단과 월별 상황에 맞게 업체들의 마케팅 및 판매 전략 수립과 가격 예측을 통해 기업들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SBSI 설문 관련 문의는 담당 기자(강관, 이명화 기자, T.02-716-9419)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