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통계] 3월 내수·수출 양극화 심화

- 3월 후판 생산 65만 7,441톤...전년 대비 17.6%↓ - 가격 하락 속 내수 판매는 3달 연속 50만 톤 하회 - 수출로 시선 돌려...수출 6개월 연속 20만 톤 넘겨 - 1분기 내수는 전년 대비 5.4%↓, 수출은 1.4%↑

2024-05-28     박현욱 선임기자

지난 3월 국내 후판 업계의 제품 생산 및 판매가 전년 대비 부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철강협회(조사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업계의 후판(중후판 기준) 생산량은 65만 7,441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및 직전월 대비 각각 17.6%, 10.2% 감소한 수치다.

판매 유형별로 살펴보면, 내수 판매의 경우 3달 연속 50만 톤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3월 한 달간 후판 내수 판매량은 49만 2,552톤으로 전년 대비 22.3% 감소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해서는 3.3% 증가했다. 시중 후판 가격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한 가운데 판매 확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후판업계는 부진한 내수를 만회하기 위해 수출로 눈을 돌린 모양새다. 최근 원달러 강세도 한몫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은 6개월 연속 20만 톤을 넘겼는데 3월 중후판 수출은 전년 대비 19.6% 증가한 21만 6,225톤을 기록했다.

수출 대부분은 일본(4만 1천 톤), 스페인(3만 4천 톤), 중국 본토(3만 3천 톤), 튀르키예 및 인도(2만 9천 톤) 등지로 보내졌다.

한편, 올해 1분기 후판 생산량은 216만 8,700톤, 판매량은 219만 4,68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후판의 국내 판매량은 155만 3,558톤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했으며, 해외 판매량은 64만 1,126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2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