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철 스크랩] 아슬아슬 ‘줄타기 시황’

- 남부지역 가격인하 확대 가능성 점화 - 일본, 관동지역 상승세 온기 전달 실패 분위기 - 튀르키예, 수요 부진으로 수입 계약 기피 지속

2024-05-24     김영대 선임기자

<국내>

미국산
계약소식 없음

러시아산
계약소식 없음

 

일본산
중부권 업체가 슈레디드 철 스크랩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확인됨. 추가적으로 같은 가격에 비드를 제시한 업체도 확인됨

 

국산
주 초반에는 남부지역 특별구매가 종료된 이후 줄어든 물동량이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한국특강이 오는 30일부터 철 스크랩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다시금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특강을 필두로 가격인하가 남부지역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심리가 공급업체를 자극한 것으로 판단된다. 일각에서는 가격인하 발표 익일부터 입고대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는 중이다.

특별구매 이후 물량이 잠기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반대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추가적인 가격인상보다는 가격인하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해외>

일본
선제적인 가격상승이 나타난 관동지역의 온기가 여타 지역까지 확대되지 못한 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발생량이 많은 상황은 아니지만 생산업계도 많은 양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저점 수위에서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급자나 구매자 모두 관망세다.

한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도 저조하다는 분위기다. 신규 수출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그나마 엔저가 부족한 시황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편, 관동철원협동조합 수출 물량 1만 4,000톤 선적이 오는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나머지 5,000톤의 선적이 언제 진행될지 주목된다.

 

튀르키예
튀르키예 철 스크랩 수입 가격은 견조하게 유지되는 중이다. 다만 철근 거래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 제강업체 상당수가 수입 계약을 기피하고 있다.

라마단 종료 후 대형 생산업체가 철근 판매에 집중하는 모양새지만 판매량이 많지 않아서 철 스크랩 가격 상승을 자극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반면, 빌릿 수입 시장은 비교적 활발했다는 평가다. 러시아산 빌릿 수입 계약 체결 소식과 함께 독립국가연합(CIS)에서도 일부 물량이 추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국 컴포짓 가격이 320달러를 기록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컴포짓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한 건 지난 3월 말 이후 두 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