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철 스크랩] 뒤죽박죽 가격등락, 국내외 혼선

- 국내 제강업체별 가격 구매 정책 온도차 - 근 30년 만에 ‘역대급’ 엔저로 일본 내수가격 상승 - 튀르키예 라마단 영향, 제품 및 철 스크랩 시황 약세

2024-05-10     김영대 선임기자

<국내>

미국산
계약소식 없음

러시아산
계약소식 없음

일본산
남부권 업체에서 장기계약 대형 모선 물량 1만 5,000톤~2만 톤 가량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됨

국산
5월초 국내 철 스크랩 시장은 제강업계의 추가 가격인하 소식이 미뤄지면서 가격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얼핏 장기간의 하락세로 바닥인식이 확대된 듯했지만 현대제철 포항공장이 오는 16일부터 가격을 인하하는 반면, 한국특강의 경우는 약 5일간의 특별구매를 진행하면서 시장의 혼선이 가중된 모양새다.

단, 공식적인 가격인상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엿보이는 게 사실이다. 경기침체로 수요부족을 호소하는 제품시장과 이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제품 가격에 제동을 걸 방법이 많지 않다는 게 그 이유다. 제강업체마다 각기 다른 입장에 처해있지만 하나 같이 공식적인 가격인상 카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중이다.

 

<해외>

튀르키예
4월말까지 이어진 라마단 기간 휴업과 제품 판매 부진으로 인해 대형 철 스크랩 수입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건설용 철근 판매 부진으로 인해 상황이 악화되며 철 스크랩 가격도 하락세가 나타났다.

실제 터키 생산업체들은 4월 한 달간 약 60만 톤의 철 스크랩을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3월 대비 35만 톤 가량 감소한 양이다. 4월 구매 물량은 대부분 5월 선적 예정인 것으로 확인된다.

일본
9일 공개된 관동철원협동조합 수출 입찰을 포함해 일본 내수가격이 상승하는 분위기다. 엔화 약세가 지속됐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고 아울러 지난달 말 동경제철 우츠노미야 공장 가동이 재개되면서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표면적인 가격대가 높아졌을 뿐 원∙엔 환율도 877원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원화로 환산한 실질가격은 큰 변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