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금철 가격동향] 中 페로크롬 가격 '들썩'

- 5월 STS 계획 생산량 전월보다 훨씬 많아 - 실리코망간 가격 급등...전주비 215달러↑

2024-05-10     김은주 기자

中 페로크롬 가격 상승...수요 증가 및 원가 강세에 기인

이번 주 중국 페로크롬 가격이 상승했다. 5월 스테인리스 생산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Platts에 따르면 8일 중국 고탄소 페로크롬(Cr 58~60%) 수입 가격은 파운드당 98~99센트(CIF)로 전주 대비 1센트 올랐다. 중국업체의 비드 가격은 파운드당 96~97센트(CIF), 거래 가능한 가격은 파운드당 98~99센트(CIF)인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내수 오퍼가는 톤당 8,750~8,800위안(1,212~1,233달러)으로 전주 대비 상승했다. 거래 가능한 가격도 전주 대비 톤당 200위안 오른 8,750위안을 기록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 달 스테인리스 생산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입찰 가격 보합 등이 맞물리며 페로크롬 가격을 밀어 올렸다”고 말했다. 중국 무역업체 관계자는 “5월 계획된 생산량이 4월 생산량보다 훨씬 많다”고 전했다.

중국 내수 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모 대형밀이 5월 입찰가를 톤당 8,995위안으로 유지하면서 현물 가격을 지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페로크롬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코크스 가격 상승을 꼽기도 했다.

한편 업스트림인 UG2 크롬 광석은 톤당 303달러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인도 내수 오퍼가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에 전주 톤당 109,500루피에서 110,000루피로 올랐다. 공장 인도가 기준 파운드당 103~104센트에 해당하는 수치다.

스테인리스 재고 부족으로 보충 수요가 발생하면서 내수가 소폭 회복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의 경우 페로크롬 가격이 파운드당 99~101센트(CIF)로 전주와 동일했다. 지난주 연휴로 인해 아직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복귀하지 않은 탓에 가격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 페로실리콘·실리코망간 가격도 올라

아시아 페로실리콘·실리코망간 가격도 상승했는데, 특히 실리코망간 가격 급등세가 눈에 띈다.  

일본향 페로실리콘(Si 75%) 가격은 톤당 1,250~1,280달러(CIF), 중국산 페로실리콘(Si 75%) 가격은 1,235~1,265달러(FOB)로 각각 전주 대비 10달러가량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향 중국산 및 말레이시아산 페로실리콘(Si 75%) 오퍼가는 톤당 1,280~1,300달러(CIF)로 비교적 넓은 범위를 형성했다. 거래 가능한 가격은 톤당 1,220~1,290달러(CIF)선이다.

페로실리콘 가격 상승은 높은 세미 코크스 가격과 중국 합금 제련소의 생산량 감소에 기인한다.

업계 관계자는 “페로실리콘의 낮은 재고로 인해 호가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향 실리코망간(Mn 65%) 가격의 경우 톤당 1,200~1,250달러(CIF)로 전주 대비 215달러 껑충 뛰었다. 망간 괴광(GEMCO) 공급 이슈로 수급 우려가 야기되면서 가격이 큰 폭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향 아시아 오퍼가는 톤당 1,200~1,350달러(CIF), 거래 가능한 가격은 1,200~1,300달러(CIF)로 비교적 넓은 범위를 형성했다. 다만 대부분 톤당 1,250달러 이상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글로벌 산화몰리브덴은 파운드당 21.5~22.0달러대를 형성했다. 중국의 경우 원가 상승세가 가팔라 시장 관망세가 지배적인 가운데, 일부 업체는 톤당 24.5만 위안에서 소량 거래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