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KSSP] 바닥냄새 ‘솔솔’, 반등은 ‘아직’

- 추가 가격인하 요원···전주比 동일價 대부분 - 제품 수요 및 가격 약세 지속, 신중해진 가격인상

2024-05-08     김영대 선임기자

금주 철 스크랩 유통가격은 옅은 하락세마저 멈춘 분위기다. 지역별, 등급별을 막론하고 지난주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금주 수도권 구좌업체 톤당 매입가격은 △생철 41만 4,000원 △중량A 38만 9,000원 △경량A 34만 6,000원 △선반A 30만 5,000원 △선반C 29만 8,000원 수준으로 지난주와 같았다.

영남권도 상황은 유사했다. △생철A의 경우 42만 3,000원 △중량A 40만 3,000원 △경량A 37만 5,000원 △선반A 32만 2,000원 △선반C 29만 5,000원(+1,000원)으로 뒤늦게 가격을 소폭 올린 일부 등급을 제외하고 동일한 가격대가 형성됐다.

판재특수강의 경우도 △생철A 43만 5,000원 △중량A 40만 8,000원 △경량A 36만 9,000원으로 전주와 동일했다.

<해설>

추가적인 가격인하 소식이 없었고 약 석 달 가까이 지속된 하락세로 시장의 피로감이 높아지다 보니 가격이 바닥에 닿았다는 인식이 더 커졌다.

특히, 5월 철 스크랩 가격 추이가 6월 철근 기준가격 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제강업계도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답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건설경기 침체로 철근 수요와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이 낮아진 제강업계가 원가 상승과 직결되는 철 스크랩 가격인상 카드를 쉽사리 던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관수 철근 입찰이 종료되면서 관수 물량 생산을 위한 철 스크랩 수요가 일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공식적인 가격인상 소식보다는 비공식적인 특별구매나 계약을 통해 물량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