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스크랩 재고, 증감 반복하며 사실상 ‘횡보’
- 철 스크랩 재고 전주比 1만 6,000톤 가량 소폭 감소 - 철근 최적생산 기조 확대되며 추가 증가세 요원
국내 제강사 철 스크랩 재고가 4월 들어 증감을 반복하면서 크게 늘지도, 줄지도 않는 횡보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금주 국내 제강사 철 스크랩 보유재고는 85만 6,000톤으로 추산된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1만 6,000톤 가량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부권은 소폭 줄었고 남부권의 경우는 지난주와 거의 동일한 수준에서 머문 것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으로 중부권의 경우는 이번주 46만 1,000톤으로 지난주 대비 3.5%(1만 7,000톤) 가량 줄어들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이 전주 대비 6.2%, 동국제강이 5.8%, 환영철강이 2.3%씩 각각 감소했고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동일 수준을 유지했다.
남부권은 39만 5,000톤으로 지난주 대비 0.2%(1,000톤) 늘었다. 업체별로 포스코가 2.3%, 현대제철 포항공장이 10% 씩 증가한 반면, 나머지 대한제강, 와이케이스틸 합산재고는 20%, 한국철강 2.2% 씩 각각 감소했다.
한편, 연도별 4월 평균 재고를 살펴보면 올해는 87만 1,000톤으로 지난 202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위의 재고를 나타내는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한 건설현장 신규수주와 더불어 올해부터 수요부족이 심화되자 철근 제강사들이 수요에 맞춘 최적생산 기조를 강화하고 나선 상황이다.
무엇보다 성수기 시황 개선을 기대했던 3월과 4월 마저도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대형 제강사를 중심으로 비가동일정을 추가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오는 5월 철 스크랩 수요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