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일시황] 3일 청명절 앞두고 시장 '관망'

- 재고 감소 속도 느려 수요 불확실성 여전

2024-04-04     김은주 기자

청명절(4~6일) 연휴를 하루 앞둔 3일, 중국 내수 가격은 좁은 범위에서 오르내리며 관망했다.

이날 중국 주요 도시의 철근 평균 가격은 톤당 3,614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1위안 올랐고, 열연 가격은 톤당 3,754위안으로 6위안 내렸다. 조정 폭은 미미했다.

한편 당산 지역 빌릿(Q235) 출고 가격은 톤당 3,300위안으로 동결됐다.

이번 주 청명절 연휴를 맞아 재고 확보 수요가 발생하며 재고 감소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감소 폭이 크지 않아 수요 불확실성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스틸홈(Steelhome)에 따르면 제강사와 무역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 5대 철강 품목의 재고량은 지난주 금요일(3월 29일)과 비교해 각각 1.7%, 5.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지난 2일 중국 주요 메이커들이 당국에 대부분의 생산업체들이 손실을 입고 있다며 수급 불균형 완화와 가격 하락 방지를 위해 생산 규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수요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수요가 감소하거나 당국이 생산 통제에 나서면 원자재 가격이 폭락해 철강 가격도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시장은 오는 4~6일 3일간 청명절 연휴로 휴장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