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금철 가격동향] 중국 페로크롬 가격 '꿈틀'

- 칭산그룹, 4월 인도분 입찰가 인상 덕분 - 아시아 페로실리콘·실리코망간은 하락세

2024-03-22     김은주 기자

中 페로크롬 가격, 입찰가 상승으로 반등

외신(Platts)에 따르면 20일 중국 페로크롬 내수 가격은 톤당 8,400~8,700위안에서 톤당 8,700~8,900위안으로 상승했다. 거래 가능한 가격은 톤당 8,800위안으로 아시아향 기준 파운드당 97센트이다.

칭산(Tsingshan)그룹의 높은 입찰 가격이 페로크롬 가격 상승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스테인리스 업체인 칭산그룹은 4월 인도분 입찰 가격을 톤당 8,995위안으로 3월 대비 500위안 인상했다.

중국 고탄소 페로크롬 수입 가격도 파운드당 97~99센트로 전주 대비 4.5센트 올랐다.

업스트림인 UG2 크롬 광석(Cr 40~42%) 가격은 톤당 290~300달러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크롬 광석 가격이 톤당 3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까지는 시장 참여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선물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반면 현물 거래는 무난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인도 내수 가격은 저조한 수요에 소폭 하락했으며, 거래 가능한 가격은 톤당 115,000루피로 떨어졌다. FOB 기준으로 파운드당 110센트에 해당한다.

일본도 수요 부진을 겪고 있다. 현물 거래 활동이 뜸한 상태이며, 일본 페로크롬 가격은 파운드당 112센트(CIF)로 전주와 동일했다.

 

아시아 페로실리콘·실리코망간은 하락세

일본향 페로실리콘(Si 75%) 가격은 톤당 1,220~1,250달러(CIF), 중국산 페로실리콘(Si 75%) 가격은 톤당 1,205~1,235달러(FOB)로 전주 대비 10달러 떨어졌다. 한편 한국향 페로실리콘(Si 75%) 200만 톤의 물량이 톤당 1,245달러(CIF)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향 중국산 페로실리콘(Si 75%) 오퍼가는 톤당 1,220~1,280달러(CIF), 거래 가능한 가격은 톤당 1,200~1,250달러(CIF)로 비교적 넓은 범위를 형성했다.

무역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 수요 둔화로 인해 페로실리콘 가격이 매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퍼 가격이 비교적 넓은 범위로 제시되면서 시장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강사들의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거래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여기에 세미코크스 등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면서 페로실리콘의 가격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리코망간도 저조한 수요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향 실리코망간(Mn 65%) 가격은 톤당 910~930달러(CIF)로 전주 대비 10달러 내렸다. 아시아 오퍼가는 톤당 910~940달러(CIF), 거래 가능한 가격은 톤당 890~930달러(CIF)로 비교적 넓은 범위를 형성했다.

몰리브덴 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산화몰리브덴 가격은 파운드당 19.5~19.7달러로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중국 페로몰리브덴 현물 오퍼가도 톤당 21.7~22.1만 위안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