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페로망간 하락 '끝'· 상승 턴?

전력 요금 상승에 하락 제동

2023-04-19     손정수 기자

국제 망간 가격이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페로망간과 망간 메탈 가격은 올해들어 철강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생산 비용이 오르면서 가격 하락이 멈추고 소폭 올랐다. 그러나 최근의 가격 상승이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고탄소 페로망간은 최근 톤당 1,230달러 이하이다. 연초보다 5% 싸다. 4월에는 10~20달러 올라 1,230달러 수준에서 저항선이 형성된 것이다. 

전기로 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실리망간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톤당 1,925달러 수준까지 하락한 뒤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장력강과 스테인리스강 생산에 사용되는 망간 메탈은 톤당 2,610달러 수준이다. 연초보다 7% 하락했다. 중국 생산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일 조짐을 보이자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페로망간 수요는 철강 생산 부진으로 수요가 적지만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은 전기요금 탓이다. 주요 생산지인 인도와 아프리카 등에서는 4월들어 전기요금이 올랐다. 현재 가격으로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또한 페로망간보다 망간 광석 가격이 비싸다는 것도 요인이다. 호주산 망간 광석의 5월 선적 가격은 5.4달러(순분당)이다. 1년 전에는 8달러였지만 크게 하락해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을 중심으로 감산이 확산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