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3월 철근 일반판매價 할인 최대 4만원 천명

- 3월 성수기 시장은 지난 1~2월과는 분위기 전혀 달라 - “기대감 기반한 예측판매와 무분별한 가격하락 끊어낼 것”

2023-02-28     김영대 기자

동국제강이 3월 철근 가격정책에 관한 내용을 확정 짓고 이를 자사 유통판매점에 알렸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오는 3월부터 유통향 일반판매 철근 물량에 대해 최대 4만 원까지만 할인을 진행한다는 뜻을 밝혔다.

3월 철근가격이 동결되면서 건설향 기준가격이 95만 3,000원, 유통향 일반판매 가격은 103만 3,000원으로 유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3월 동국제강이 용인할 수 있는 일반판매 기준가격은 99만 3,000원인 셈이다.

이처럼 동국제강이 할인 폭까지 명확하게 지목하며 적극적인 가격정책을 펼치는 이유는 최근 제강업계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90만 원 중반대까지 떨어진 시중 철근 유통가격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실수요 물량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동국제강을 포함한 대형 제강사들도 2월 말부터 대보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수급 측면에서도 지난 1~2월과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는 게 회사측 관계자의 전언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3월 일반판매분에 대해서는 최대 4만 원까지만 할인을 용인할 예정이다. 선제적인 가격 대응으로 근거가 부족한 기대감에 기반한 예측판매와 이로 인해 나타나는 무분별한 가격하락을 끊어내고자 하는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