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월 300·400계 동결..316L 25만원 인상

- 유통 고객사向 가격 적용 주문투입 시점에서 출하 시점으로 변경 - 산업별 특성을 고려하여 유연한 가격제도 운영 방침

2023-02-28     손연오 기자

포스코가 3월 스테인리스 가격을 동결한다.

최근 LME 니켈가격은 2월 평균 26천불대로 소폭 하향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해외시장에서는  중국발 크롬 공급 부족에 따른 일시적 가격 상승과 몰리브덴(Mo)가격 급등 등 원료비 변동 영향으로 가격 인상 움직임이 있는 상황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포항제철소 냉천 범람 사고로 수입재가 대량 유입되었고 수요 산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2월 들어서는 급격한 환율 상승과 함께 유통시장에서 재고 회전이 개선되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국내 수요 산업을 고려해 스테인리스 300계와 400계 모두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단 몰리브덴 가격이 급등한 316L강에 한해 톤당 25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는 3월부터 유통 고객사 및 냉연강관 산업 고객사에 한해 기존 주문투입 시점에서 출하 시점으로 가격 적용 기준을 변경할 계획이다. 고객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재 시장 상황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과 수입재의 가격이 크게 낮아져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유통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향후 포스코는 원료 및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동시에, 산업별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형 가격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