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철근 재고, 9만 톤도 깨졌다

- 인천항 수입 재고 2주 연속 감소···전주比 1만 2,500톤↓

2023-02-27     김영대 기자

수입 철근 재고가 빠르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지루한 증감이 반복되던 모습에서 벗어나면서 시장의 분위기도 사뭇 다르게 비춰지고 있다.

수입 업계에 따르면 27일 기준 인천항 수입 철근 재고는 8만 7,000톤으로 집계됐다. 약 한 달 반 만에 10만 톤 이하 재고를 기록했던 지난주 대비 1만 2,500톤가량 줄어들면서 9만 톤을 하회하는 양을 기록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금주 하역물량이 많다는 점을 근거로 차주 추가로 재고가 감소할 가능성은 다소 희박하다는 뜻을 내비치면서도 성수기에 비해 재고가 넉넉하지는 않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뜻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기대감이 확대되어 가격인상을 염두에 둔 업체들도 관측되고 있다. 단 수입 제품의 가격상승은 국산 제품의 방향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본지 취재에 따르면 상당수 수입 업계 관계자들이 수입산 제품 가격상승의 가장 큰 난항 요소로 국산 제품의 부진을 지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수입 업계 관계자는 “재고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환율과 오퍼가격 상승으로 추가적인 계약도 사실상 어렵다. 성수기와 맞물려 가격상승을 위한 요소는 많이 갖춰진 셈이다.”라며, “여기에 더해 국산 시장의 분위기만 개선된다면 시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상황을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