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사 가동 재개 , 철강가격 유지될까

-개보수 따른 감소예상량 77.19% 줄었으나 복귀 따른 증가예상량 55.87% 늘어 -열연 및 전기로사 철근 수익 여전히 적자•••중국 철강생산 급증 가능성 제한적 -단기 중국 철강가격 고점에서 혼조세 기록 전망

2023-02-24     김연우 기자

 

중국 철강 정보제공 웹사이트 줘강롄(卓钢链)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중국 철강 메이커들이 개보수를 마치고 속속들이 복귀함에 따라 생산량 증가로 중국 철강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춘절 후 철강 전방산업의 조업 재개 가속화, 활발한 재고보충 활동, 투기성 수요 증가로 시장 심리가 개선되고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중국 철강 가격도 상승했다.

2월 23일 기준 상하이 철근현물 가격은 톤당 4,300위안으로 전주 대비 톤당 120위안, 2.9%, 열연현물 가격은 톤당 4,400위안으로 전주 대비 톤당 130위안, 3% 각각 상승했다.

다만 줘강롄에 따르면 개보수를 계획하는 중국 철강 메이커 수는 2월 9일~15일 주 7개소에서 2월 16일~22일 주 5개소로 줄었다.

이에 일일 철강 생산 감소 예상치는 2월 9일~15일 주 6만 500톤에서 2월 16일~22일 주 1만 3,800톤으로 1주일만에 77.1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귀한 중국 철강 메이커 수는 2월 9일~15일 주 12개소에서 2월 16일~22일 주 9개소로 감소했다. 다만 일일 철강 생산 증가 예상치는 2월 9일~15일 주 3만 1,500톤에서 2월 16일~22일 주 1만 4만 9,100톤으로 도리어 55.87% 증가했다.

한편 줘강롄에 따르면 중국 철근 톤당 수익은 톤당 56위안에 불과하며, 열연과 전기로사의 철근 수익은 여전히 적자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줘강롄은 철강 메이커들의 수익성 회복이 느린 편이며, 원자재 비용압력이 여전히 적지 않기 때문에 중국 철강 메이커들의 대규모 증산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시장참여자들이 최근의 가격 상승을 놓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수요가 꾸준히 개선됨에 따라 (급격한 대규모 증산이 없다는 전제 하에) 단기적으로 중국 철강 가격은 고점에서 혼조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