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 딜레마 속 바닥긁기 시작
- 오퍼가격 인상에도 환율 환산 시 국내보다 낮은 수준 - 2월 후반 수입재 밀려올 것으로 예상
유통시장의 바닥긁기 움직임이 감지 중이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와 일부 밀들의 한국향 오퍼가격 인상으로 내수 시장도 바닥을 찍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감돌았지만, 경기 침체 속 판매 부진에 다시 발목이 잡혔다.
여기에 이번주와 다음주 입고될 수입재 물량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시장의 바닥긁기가 본격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니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언급이 늘어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3만 달러를 향해가던 니켈은 다시 2만 6천 달러대로 낮아졌다.
중국의 내수가격도 아직까지 큰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인니 청산의 동남아향 열연 오퍼가격은 여전히 2,4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언급한대로 2월 중 입고될 물량의 수입 계약 원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수요가 살아나지 못한 시장에서 입고된 수입재는 가격인상으로 연결되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2월에도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 업체들의 판매량은 평월대비 50~70%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산 가격도 판매 부진 속에서 알음알음 가격이 낮춰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산에서도 포스코와 현대비앤지스틸 냉연 제품 간의 가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며, 수입재 역시 쉽사리 오름세로 전환되지 못하며 가격차를 50만원 가까이 두고 있는 상태다. 국제가격이 올라 낙수효과를 기대하기엔 시장과 국내외 경기 상황은 녹록치 않은 모습이다.
4~5월적 한국향 열연 공식 오퍼가격이 2,700달러대라고 가정하고 현재 환율로 환산해도 343만원 수준이다. 냉연 오퍼가격을 2,800달러라 가정하고 계산하면 355만원 수준이다. 국내산 정품 매입 단가와 비교했을 때도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2월 셋째주 기준 국내산 304 스테인리스 열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4,050~4,100원, 304 냉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3,750~4,100원 수준이다. 수입재의 거래가격의 경우 열냉연 모두 3,500원대 수준에서 형성된 상태다.
대다수의 관계자들은 지독한 판매 정체에 빠져든 가운데 국내산에 대한 수요는 일부 사이즈를 제외하고는 찾기 어려운 상황이며, 재고를 이전처럼 보유하려는 움직임도 줄어든 상황에서 판매하려는 업체들의 고군분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