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데자뷰? 일본산 철근 오퍼 일제히 상승세

- 일본 내 철 스크랩 가격 상승하면서 오퍼價 동반 상승 - 높아진 수입 판매 원가로 인해 수익성 장담 어려워

2023-02-14     김영대 기자

일본산 철근 오퍼가격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확인된다. 일본 내 철 스크랩 가격이 상승하면서 나타난 여파다.

수입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철근 메이커들이 한국향 수출 오퍼가격을 9만 1,000엔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 펼쳐진 일본 관동철원 협동조합 철 스크랩 수출 입찰가격이 평균 5만 3,362엔(H2 FAS)로 전월 대비 2,430엔 상승하고 뒤 이어 도쿄제철도 철 스크랩 구매가격을 톤당 2,500엔 인상하는 등 일본 내 철 스크랩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자연스레 한국향 철근 오퍼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메이커들이 제시한 9만 1,000엔을 한화로 환산하면 약 88만 원이다. 부대비용을 더한 수입 판매 원가는 91만 5,000원~92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최근 국내서 유통되는 일본산 철근가격이 아무리 높아야 90만 원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더군다나 최근 국산 철근 시중단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 업체들의 가격인상은 주춤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일본산 철근 수입은 많은 고민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