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STS 수입 '7만톤 육박'..2월에도 밀려올까?
- 석 달 연속 열연 수입량이 냉연 수입보다 많아 - 1월적 도착 물량 2월로 밀려 들어올 것으로 예상 - 수요 침체 속 여전히 높은 수준의 수입 물량
올해 첫 달 스테인리스 판재류 수입은 7만톤대에 육박했다. 1월적 예상보다 낮게 제시됐던 오퍼가격에 계약이 상대적으로 쏠렸던 점을 상기했을 때, 실제 들어와야 할 물량이 모두 입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춘절 등 연휴가 1월 후반부에 집중되어 있던 점을 고려한다면 2월로 납기가 밀려 입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가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고물가·고금리 공포 속 판매 부진이 1월을 지나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1월 통관 물량은 6.8만톤대 수준으로 시장 수요 대비 여전히 많은 양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1월 이후 국내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기 시작한 수입재가 현재 유통 시장에서 아직까지 소화되지 못한 채 재고로 축적되어 있는 점, 2월 수입 물량 도착에 대비한 자금 마련 움직임 등을 고려한다면 시장 가격에 여전히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동하고 있다.
1월적의 경우 환율이 약세장을 보이기 시작했던 점과 11월 당시 오퍼가 상대적으로 낮게 제시됐던 점을 상기한다면 수입원가는 꽤나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언급한대로 시장 침체와 판매 부진, 소화되지 않는 재고 등을 고려했을 때 국내 생산업체들의 판매는 2월에도 결코 녹록하지 않을 전망이다.
1월 열연 수입 3만 8,845톤으로 판재 내 수입비중 56.7% 차지
올해 1월 스테인리스 판재류 수입은 6만 8,550톤으로 전월대비 25% 감소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141.2% 급증했다. 이 중 스테인리스 열연 수입은 3만 8,845톤, 냉연 수입은 2만 9,705톤으로 집계됐다.
열연은 전월대비 34% 감소했으며, 냉연 수입은 전월대비 8.7%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각각 309.5%, 56.9% 급증했다.
1월에도 포스코와 중국, 인니 등의 수입재와 가격차가 50~60만원 이상 유지되고 있다.
1월 스테인리스 열연 평균 통관 수입단가는 톤당 2,197달러 수준으로 전월대비 109달러 낮아졌다. 냉연 평균 수입단가는 톤당 2,464달러 수준으로 전월대비 248달러 낮아졌다. 이는 200계와 300계와 400계 물량이 모두 포함된 평균 단가다.
이 중 300계 열연 평균 통관 수입단가는 2,204달러로 전월대비 124달러 낮아졌다. 300계 냉연 평균 통관 수입단가는 2,648달러로 전월대비 253달러 낮아졌다.
1월 원달러 환율(평균 1,247원)을 고려했을 때, 현재 수입 유통가격이 전월대비 낮아진 이유가 설명이 되는 모습이다.
한편, 1월 열연 수입의 경우 중국에서 2만 6,565톤, 대만에서 6,853톤, 한국(장가항 임가공)에서 2,446톤, 일본에서 1,641톤, 유럽에서 1,198톤 입고됐다.
1월 냉연 수입의 경우 중국에서 1만 2,641톤, 베트남에서 9,576톤, 대만에서 9,842톤, 태국에서 3,270톤, 유럽에서 2,098톤(터키 695톤) 입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