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열연동향] 시장 호가 완만한 상승 분위기

- 제조업체 가격 인상에 시장 호가 상승세 지속 - 수입가 상승세 지속 및 수요 회복 여부 관건

2023-02-04     유재혁 기자

2월에도 열연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서 유통업체들 역시 호가 인상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미 2월 첫주 일정 수준 인상에 이어 2월 둘째주에도 추가 인상을 통해 열연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분 반영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열연 유통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동절기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 회복 속도가 지난해 초와는 달라보이지만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제조업체들의 인상폭을 호가에 적극 반영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포스코가 1월에 이어 2월에도 열연 가격 인상을 실시키로 한 것은 물론 현대제철 역시 인상을 추진하면서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상 움직임도 다시 탄력을 받는 듯한 모습이다.

중국산 열연의 4월 선적분 수출 오퍼 가격 상승세 역시 이어지면서 수입재 가격 인상 역시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의견이다. 최근 중국산 열연코일(SS400, CFR)의 수출 오퍼 가격은 지난 1월 말 기준 톤당 690~700달러 수준으로 전주 대비 20~30달러 수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4월까지 수입재 열연코일 가격의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관련 수요 회복 여부와 중국산 열연코일의 수출 오퍼 가격 강세 지속 여부가 단기 시장 수요 및 가격 상승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2월 첫 주 기준 포스코산 열연 수입대응재(GS) 가격은 업체나 지역, 제품 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톤당 102만원 이상의 시장 호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입산 열연코일(SS400) 가격은 톤당 90만원 중반 수준에 머물러 있어 국내산 가격 인상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판의 경우 유통시장내 수입대응재(GS) 가격 역시 업체나 지역, 제품 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는 톤당 100만원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입산 후판(SS400) 가격은 톤당 90만원 중반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불확실한 수요 영향 등으로 판매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수익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가격 인상에 나서야만 하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업체간 수주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니만큼 판매 부담이 있기는 하나 구매단가 상승분을 판매단가에 적극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가격 인상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