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제강사 1월 판매, 예상만큼 부진한 결과 도출

- 수요 바닥 친 지난해 7월 이후 반년 만에 60만 톤대 - 여전히 존재하는 악재로 2월 판매도 긴장감 고조

2023-02-02     김영대 기자

1월 철근 제강사 판매실적이 예상만큼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7대 철근 제강사 1월 판매실적은 약 61만 8,000톤 수준으로 추산된다. 목표로 잡았던 67만 9,000톤에 비해 6만 1,000톤이 빠진다.

자칫 60만 톤 미만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올해 1월 시장 경기가 얼마나 좋지 않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제강사 판매실적이 60만 톤 대를 기록한 건 큰 폭의 가격인하를 앞두고서 수요가 줄어든 지난해 7월 이후 약 6개월만이다.

목표 달성률로 살펴보면 약 91% 수준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판단된다.

복잡한 악재들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혹한과 눈소식을 동반한 계절적 비수기와 설연휴, 이로 인한 가격하락세,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이다.

해당 악재들은 2월부터 해소되는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 역시 존재한다. 이에 시장 관계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1월보다는 낫겠지만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던 몇몇 요인들이 1월의 연장선상에서 이어진다면 2월에도 크게 개선된 실적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전을 위한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