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질주 316L강..몰리브덴 가격 급등 영향
몰리브덴 가격 강세로 국내외 밀들의 316L 스테인리스 엑스트라 단가가 인상됐다. 최근 니켈가격 강세에도 304 범용강재 단가가 큰 폭으로 인상 적용되지 못하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양새다.
먼저 몰리브덴과 페로몰리브덴 가격은 지난해 8월 초 대비 2배 가까이 급등했다. 여기에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몰리브덴 함유 특수강종의 단가도 초강세장을 형성하고 있다.
포스코와 세아창원특수강도 최근 316L 엑스트라 단가를 모두 인상했다. 포스코는 1월 주문투입분 기준 316L 엑스트라를 종전대비 톤당 20만원 인상했으며, 세아창원특수강은 316L 봉강과 선재 1월 출하가격을 톤당 40만원 인상했다.
몰리브덴 강세장에 따른 316L 엑스트라 단가 인상은 해외 밀들에서 먼저 시작됐다. 유럽 밀들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 316L 서차지를 인상했다.
오토쿰푸의 경우 316L 서차지를 10월에 158유로, 11월에 182유로, 12월에 47유로, 올해 1월에 443유로 인상했다. 4개월 간 316L 서차지 가격은 830유로(111.8만원) 인상됐다. 지난 12월 기준 유럽의 316L 냉연 거래가격은 톤당 4,667~4,825유로(650만원) 수준에서 형성됐다.
지난해 11월 인니 청산은 316L 엑스트라 단가를 1,400달러까지 인상한 후 최근 316L 엑스트라 단가를 1720달러까지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상반기 인니 청산의 316L 엑스트라 단가는 약 1,150달러 수준이었으나 하반기 이후 1,250달러에서 1,400달러로 인상조정 된 이후 최근 1,720달러까지 인상됐다. 현재 환율로 환산 시 인니 청산의 316L 엑스트라 가격은 220만원대 수준이다.
대만 유스코도 이번달 316L 내수와 수출가격을 인상하면서 316L 엑스트라는 1,900달러 수준으로 파악됐다. 전월대비 약 400달러 인상됐다. 현재 환율 환산 시 243만원대 수준이다. 중국 티스코의 2월적 316L 엑스트라도 약 1,900달러 수준으로 종전대비 200달러 이상 높게 제시됐다.
1월 주문투입분 가격조정으로 포스코의 316L 엑스트라는 톤당 205만원 수준이며, 재고회전율과 로스율 등을 고려했을 때 국내 시장에서 316L 엑스트라는 톤당 240만원 수준이다. 수입재도 국내산과 비슷하게 유통시장에서 엑스트라 차지가 적용되고 있지만 중국과 대만산의 경우 밀 제시 엑스트라 단가 자체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더 올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몰리브덴 강세장 영향으로 당분간 316L 강종의 판매단가 고공행진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