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리포트] 설날 연휴 직전, 2023년 가격 상승 기대감 커져

- 베트남 열연구매 증가···수요개선 신호일까 - 연휴 때문에 거래 적었으나 가격은 견조했던 동남아 빌릿 시장 - 철근시장, 성약은 여러 번 있었지만 싱가폴 바이어 구매 의향 약한 편

2023-01-03     김연우 기자


12월 넷째주의 경우 설날 연휴 때문에 거래는 드물었으나 제품 가격은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베트남 시장 열연 수요 개선 기미 보여

12월 넷째주 베트남 시장에서는 열연코일 수요 개선 기미가 보였다. 현지 바이어들은 중국산 대비 자국산 가격이 보다 경쟁력 있다는 판단 하에 자국산 위주로 열연 거래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베트남 무역 소식통은 포모사와 호아팟의 열연 주문이 완전 매진됐다고 전했다. 호치민 소재 무역상들은 춘절 이후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 하에 제품을 비축하기 위해 바이어들이 가능한한 많은 양의 열연코일을 구매했다고 언급했다.

하노이 소재 무역상들은 양사의 판매량이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불충분하기 때문에 베트남 바이어들의 수입 수요도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이들은 포모사의 열연 판매량을 약 25만 톤, 호아팟의 열연 판매량을 약 18만 톤으로 추정했다.

포모사의 2월적 FHS의 SAE 1006 열연코일 가격은 톤당 605달러(CFR), 호아팟의 2~3월 선적 열연코일 가격은 톤당 595달러(CFR)였다.

다만 베트남의 일부 다른 소식통은 12월 마지막주 예약량이 전월 대비 늘었다는 것은 확실하나, 이러한 현상을 몇 달 동안 침체된 수요나 시장 심리의 호전이라고 연결짓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때문에 일부 공급업체가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다. 베트남향 중국산 SAE1006 열연가격은 대체로 톤당 630달러(CFR)였으나 일부 기업들은 톤당 615달러(CFR)라는 오퍼 가격을 내놓기도 했다.

베트남향 중국산 SS400열연가격은 톤당 585달러(CFR)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2개의 중국 밀이 톤당 610달러(CFR)에 SS400열연 오퍼를 내놓았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거래는 많지 않았지만 가격은 견조했던 빌릿 시장

12월 넷째주의 경우 크리스마스나 설날 연휴 때문에 거래가 드문 편이었으나 1분기부터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 하에 빌릿 가격은 고점을 유지했다.  

필리핀향 5sp 인도네시아산 빌릿 성약가격은 톤당 555달러(CFR)를 기록했다. 성약 후 인니 밀들은 빌릿가격을 톤당 570~575달러(CFR)로 인상하려 하나 필리핀 측 비드가격은 톤당 560~570달러(CFR)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시장참여자들은 필리핀의 경우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거래는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말레이시아가 1만 톤 빌릿을 필리핀이 아닌 동남아시아 국가에 빌릿을 톤당 575달러(CFR)에 판매했다는 소식이 돌고 있다. 목적지는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태국향 이란산 3sp 빌릿 가격은 톤당 530달러(CFR)였다.

러시아와 튀르키예 간의 거래도 있었다. 성약가격은 톤당 555달러(CFR)로, 성약 후 터키 바이어들은 오퍼 예상가격은 톤당 540달러(CFR)에서 550~560달러(CFR)로 상향 조정했다. 일부 플레이어들은 연휴가 끝나는 1월 9일부터 러시아 쪽에서 오퍼를 활발하게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철근시장, 성약 없지 않았으나 바이어 구매 의향 약한 편

12월 넷째주 철근 시장은 매우 조용한 편이었다.

2022년 마지막주 싱가포르향 중국산 철근 오퍼가격은 톤당 615달러(CFR), 말레이시아산 철근 성약가격은 톤당 605~610달러(DAP: 도착장소 인도조건), 중동산 철근 성약가격은 톤당 600~605달러(CFR)를 각각 기록했다.

일부 싱가포르 바이어들은 현재 재고가 충분하고 해외 오퍼가격이 너무 높은 수준이기에 구매 의향이 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콩향 철근 거래 및 (동남)아시아 선재 거래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