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리포트] 크리스마스·연말연시 앞두고 거래 열기↓

- 동남아 시장 위축되는 와중에 인도 판매 적극성만 드러나 - 중국 코로나19 불확실성 때문에 거래 드물던 빌릿 시장 - 봉형강 가격 고점 유지 중이나 상승세 지속 가능 여부 ‘의문’

2022-12-27     김연우 기자

12월 셋째주의 경우 크리스마스 연휴와 중국 코로나19확산세에 따른 우려가 겹쳐 판매자, 구매자 모두 거래에 소극적이었다.

 

동남아 시장 움츠러드는 와중에도 인도는 각지에 판매 적극

12월 둘째주 호아팟이 내수 열연가격을 톤당 595달러(CIF)까지 인하한 후, 12월 셋째주 베트남향 중국산 SS400 오퍼가격은 톤당 585달러(CFR)까지 조정됐다. 다만 베트남향 SAE1006 오퍼가격 톤당 610~615달러(CFR)로 유지 중이다.

S&P 글로벌 플랏츠(Platts)에 따르면 12월 22일. SS400 HRC 3mm 중국산 오퍼가격은 톤당 587달러(FOB), 동남아시아 수입가격은 톤당 583달러(CFR)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셋째주 열연시장의 경우 연말연시를 맞아 일부 바이어들의 공백이 두드러지고 오퍼와 비드 둘다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 기업들은 크리스마스 직전까지 적극적으로 열연을 판매했다.

베트남향 인도산 열연 가격은 톤당 620~625달러(CFR)였다. 다만 일부 베트남 무역상들은 내수 부진을 이유로 오히려 자국산 열연을 인도에 톤당 635~640달러(CFR)에 판매하려고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주에 이탈리아로 톤당 660달러(CFR)에 열연 2,000톤 판매를 성공한 뒤 인도 철강사들은 벨기에, 스페인향 열연코일 오퍼가격을 톤당 665~675달러(CFR)까지 인상했다.

중동향 가격은 톤당 645~650달러(CFR)였다. 인도 기업들은 열연 1만 2,000톤~1만 5,000톤에 대해 중동 바이어들과 가격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과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코로나19확산 우려에 거래도 드문 편

12월 셋째주의 경우 중국 코로나19 불확실성 때문에 거래가 드문 편이었다.

필리핀 5sp 빌릿 수입가격은 톤당 565달러(CFR)로 전주 대비 20달러 상승했다. 필리핀 바이어들은 연말연시 재고 보충 때문에 최소 2만 톤 빌릿에 대해 가격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산 3sp 빌릿 가격은 톤당 570~575달러(CFR), 이란산 3sp 빌릿 가격은 톤당 520달러(CFR)을 각각 기록했다.

 


봉형강 가격은 고점 유지 중···상승세 지속 가능 여부 ‘의문’

12월 셋째주 바이어들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자리를 떠나고 있으며, 판매자들도 가격 인상을 멈췄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철강사들은 선재 오퍼가격을 톤당 585~595달러(FOB)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태국향 말레이시아 선재 오퍼가격이 톤당 610달러(CFR)라는 소문이 있었으나 성약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과 중동으로의 판매량이 적지 않았던 베트남 철강사들의 선재 오퍼가격은 톤당 600달러(FOB)였다. 일부 플레이어들은 베트남 판매실적이 나쁘지 않았으나 해당 가격대로는 거래 성사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태국, 스리랑카, 대만향 인도산 선재 오퍼가격은 톤당 625달러(FOB)였다. 인도 철강사들은 짧은 리드타임과 100 톤 단위 소규모 거래를 추진 중이기에 오퍼가격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중국산 선재 가격은 1급 밀이 톤당 615~620달러(FOB), 소규모 밀들이 톤당 580~590달러(FOB)를 기록했다. 일부 플레이어들은 중국 정부 경기부양 의지는 강한 편이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상당하기 때문에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기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철근 시장의 경우 중국 선물가격 하향 조정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오퍼가격을 고점으로 유지 중이나 비드가격은 오퍼가격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향 말레이시아산 철근 오퍼가격은 톤당 600~610달러(DAP: 도착장소 인도조건)였다. 홍콩향 말레이시아산 철근 오퍼가격은 620달러(CFR), 비드는 톤당 610달러(CFR)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