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연 가격 반등, 국내 열연시장서 通 할까?
- 中 오퍼 가격 2월 선적분 600달러 회복 ··· 2주간 50달러 상승해 - 연말 주춤해진 수요에 가격 인상 노력에 시장 움직임은 아직 차분
국내 열연 유통업체들이 가격 인상 여부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중국발 철강재 가격 상승과 열연 오퍼 가격 인상이 수입재의 국내 유통시장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국내산 열연 유통시장 호가 역시 상승할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산 열연코일(SS400, CFR) 2월 선적분 수출 오퍼 가격은 업체 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톤당 610달러 내외 수준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1월 선적분에 비해 50달러 수준 상승한 것으로 중국내 코로나19 봉쇄 정책 완화와 이에 따른 현지 철강 수요 개선 기대감 그리고 그간 구매를 제한해 왔던 현지 수요처들의 구매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수출 오퍼 가격 역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중국 수입업체 관계자는 중국 현지 수요업체들이 그간 주문을 줄여왔던 것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수출 주문량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출 구매 물량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바오강이 내년 1월 현지 내수 가격 인상을 실시한 점도 향후 수출 오퍼 가격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 같은 분위기에 즉각 고무된 것은 국내 열연 유통업체들이다. 연말을 앞두고 고객사들이 중국산 열연의 추가 하락 우려 때문에 주문량을 줄여왔었던 만큼 수요 감소 부담이 줄어들면서 인상된 가격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그간 고객사들도 재고를 축소시켜왔던 만큼 구매 타이밍이 돌아오기도 했고 중국발 가격 하락 우려 역시 종식된 만큼 가격 및 판매량 회복이 가능해지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예상도 나오고 있다.
열연시장 관계자들은 수요 감소로 시장 판매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 저하부담이 확대돼 왔었다며 중국발 철강재 가격 상승이 시장 가격 회복 기회로 작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동절기 비수기인데다가 중국발 철강재 가격 반등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타이트한 재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 이어지면서 시장 판매량 개선과 이에 따른 가격 인상에 대한 신중론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