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철근 양분한 中·日, 평단가 격차 확대
- 11일 기준 수입량 1만 6,791톤···평단가 586달러 - 중국산·일본산 톤당 수입 평단가 67달러 차이 - 국내 유통되는 수입 철근 가격도 원산지별 차등
12월 중순 수입 철근 시장을 중국과 일본이 양분했다. 그러나 원산지 간 수입 가격 차이가 다소 큰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잠정 수입통관 자료에 따르면 12월 11일 기준 국내에 수입된 철근은 1만 6,791톤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같은 기간 수입량보다 약 5,000톤 정도 적은 양이다.
원산지별로 살펴보면 중국산과 일본산이 수입을 양분하는 그림이 나타났다. 이 중 일본산이 1만 718톤(610달러)으로 더 많았고 중국산은 6,073톤(543달러)을 기록했다.
톤당 평균 수입가격은 586달러로 지난달보다 10달러 하락했다. 특히 중국산과 일본산 간의 가격 차이가 컸다. 일본산은 610달러인 반면에 중국산은 543달러를 기록했다.
수입국에 따라 가격이 67달러 차이를 드러냈다. 한화로 계산하면 약 8만 원~9만 원 수준이다. 수입 계약 당시 중국 내수 기대감이 크게 낮았던 반면에 달러가치는 높았기 때문에 오퍼가격이 낮게 제시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원산지별 수입 원가 차이가 가시화되다 보니 국내 수입 유통 시장에서는 원산지별로 가격에 차등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원가가 비싸고 선호도가 다소 높은 일본산 시세가 중국산에 비해 1만 원~2만 원 높게 형성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수입 업계 관계자는 “원가 한계점이 다르다 보니 일본산과 중국산 가격을 동일선상에서 두고서 판매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의 선호도도 중국산보다는 일본산이 높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본산 가격을 조금 더 높게 받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