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 현대제철, 열연 11월 외판도 큰 폭 감소
-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및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게릴라 파업 영향 - 올 1~11월 생산 · 판매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감소해
지난 11월에도 국내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외판용 열연의 생산과 판매가 큰 폭의 감소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본지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지난 11월 외판용 열연의 생산과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한달 열연 판매량이 77만5,000톤으로 전월 대비 12.9%,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2.1%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판매 가운데 내수는 43만5,000톤에 머물러 전월 대비 13.9%, 전년 동월 대비 32.6%가 급감했고 수출은 34만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11.7%, 전년 동월 대비 2.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경우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복구가 진행되면서 1열연공장이 재가동에 돌입한데 이어 광양제철소에서의 생산량 확대가 이뤄지면서 11월 생산 판매 감소폭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대제철의 경우 당진제철소 열연공장 게릴라 파업 영향으로 생산과 판매 모두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외판용 열연의 생산과 판매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11월에도 판매 감소가 이어지면서 1~11월 전체 판매량 역시 957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8.4%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수는 614만톤에 머물면서 전년 동기대비 12.8%가 급감했고 수출은 343만5,000톤으로 0.7%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파업이 유보되고 교섭에 돌입한 만큼 12월에는 외판용 열연의 생산과 판매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화물연대 파업 영향이라는 변수 영향으로 판매 개선폭은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11월 한달 외판용 열연 생산량은 79만5,000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2.5% 감소에 그쳤고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1.7%가 급감했다. 이에 따라 1~11월 전체 생산량은 956만5,000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8%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