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리포트] 중국 가격 반등에 동남아 분위기 호전···주거래는 중동·유럽에서

- 중국 열연가격 상승세가 베트남 시장가격 견인 vs 철근 시장은 관망세 여전 - 열연은 중동, 선재는 유럽으로의 판매 추진 활발 - 11월 말~12월 초 빌릿 거래는 드물었던 것으로 나타나

2022-12-06     김연우 기자

11월 다섯째주의 경우 정부 경기부양책 및 코로나19규제 완화로 시장심리가 개선되며 중국 철강 가격이 반등함에 따라 아시아 오퍼가격도 다소 회복한 모양새다.

 

중국 열연 가격 상승세가 베트남 가격도 견인

1월적 베트남향 중국산 SS400 오퍼가격은 톤당 555~565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10~20달러 상승했다.  다만 실제 성약가는 약 톤당 540달러(CFR)로 알려졌다.

베트남향 중국산 SAE1006 오퍼가격은 톤당 560~570달러(CFR)로 자국산(톤당 580~585달러,CFR)보다 저렴한 편이긴 하다.

그럼에도 베트남 바이어들은 최근 중국 시장심리 회복으로 향후 중국산 열연 가격이 비싸질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중국산 리드타임이 2개월이나 된다며 리드타임을 일주일 정도로 단축시키지 않는 한 배송문제 때문에 자국산을 선택하고 싶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경기 침체로 내수가 저조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아시아 기업들이 중동에서 열연 판매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적 S275JR 열연코일을 톤당 605달러(CFR)에 UAE로 판매한 인도 밀들은 중동향 12월적 SAE1006 오퍼가격을 톤당 640달러(CFR), 1월적 SAE1006 오퍼가격을 톤당 585~605달러(CFR)에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UAE 및 사우디아라비아 바이어들은 1월적 중국산 SPHT-1 열연코일을 톤당 620~625달러(CFR)에 샀다.

일본의 중동향 열연코일 오퍼 가격은 1월적이 톤당 600달러(CFR), 2월적이 톤당 580달러(CFR)이다. 일본 밀들은 상황에 따라 톤당 10~20달러 가감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대만·한국 철강사의 인도네시아 자회사들의 1월적 열연코일 오퍼가격은 톤당 585달러(CFR), 러시아산 오퍼가격은 톤당 570달러(CFR)를 기록했다.

포모사의 중동향 1월적 SAE1006 및 S235JR 톤당 580~585(CFR)이며, S275JR 열연코일은 톤당 10달러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근 시장은 관망세 여전, 선재는 유럽으로의 판매 눈에 띄어

11월 다섯째주의 경우 빌릿 거래는 매우 드물었으며 철근, 선재 거래가 주를 이뤘다.

철근 시장의 경우 바이어들이 전주에 이어 구매를 보류하고 있는 중이다. 싱가포르향 말레이시아산 철근 오퍼가격은 도착도 기준 톤당 575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폴향 중국산 철근 가격은 톤당 550~575달러(CFR)였다.

필리핀향 말레이시아 철근 오퍼가격은 톤당 555달러(CFR)였다.

동남아시아 바이어들은 최근 수입관세를 철폐한 인도산 철근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 다만 일부 플레이어들은 인도 내수가격을 동남아시아향으로 환산 시 톤당 650달러(CFR)인 상황에서 인도산 판매가 많긴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11월 다섯째주 동남아시아향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 선재 오퍼가격은 톤당 560~580달러(CFR)를 기록했다. 중국산은 톤당 560달러(CFR), 러시아산은 톤당 550~560달러(CFR)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필리핀 쪽 수요는 저조하나 내년 인도네시아 및 태국 쪽 건설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이 큰 편이라고 전했다. 

11월 말~12월 초의 경우 유럽으로의 거래가 활발한 편이었다. EU향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산 선재가격은 톤당 605~615달러(CFR)였다.

영국향 말레이시아산 선재 가격은 11월 하반기 톤당 585~600달러(CFR)를, 지난주 톤당 520~525달러(FOB, 운송비는 톤당 55~7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