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아팟, 내년적 열연 내수가격 인하

-종전 대비 57달러/톤 하락 -수요 워낙 적어 거래 증가 기대하기 힘들어 -시장 침체에 호아팟은 고로 5기 가동중단 결정•포모사는 50%감산 검토 중

2022-11-23     김연우 기자

베트남 호아팟은 2023년 1월~ 2월 초 선적 예정인 열연코일 가격을 인하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내년 1월~2월초 선적 예정인 열연 코일 가격은 스킨패스를 거치지 않은 SAE1006 기준으로 종전 대비 톤당 57달러 하락한 톤당 542달러(CIF)를 기록했다.

인하 이유로는 지난 한 달 동안의 수입 원자재 가격 하락, 베트남 동화의 평가절하 때문이라고 전했다.

포모사의 내년 1월~2월초 선적 예정인 열연 코일 가격이 톤당 550~555달러(CFR)임을 고려하면 호아팟의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다만 일부 베트남 리롤러들은 수요가 워낙 저조한 탓에 공급업체와의 관계유지성 구매 말고는 거래가 매우 드물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이들은 국내 메이커의 철강 재고 보유분이 기존 2달치에서 최근 4달치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누적된 열연재고를 톤당 520~525달러(Ex-Work)에 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베트남의 상황이 ASEAN 6개 국가 중에 최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베트남 최대 철강업게인 호아팟의 경우 이번 달에 Dung Quat제철소(열연 연간 생산능력 300만톤+봉형강 연간 생산능력 260만 톤) 고로 2기와 Hai Duong제철소(조강 연간 생산능력 153만 톤) 고로 2기를, 12월 초에 Dung Quat제철소 1기를 운영 중단할 계획이다.

베트남 Pomina Steel은 연간 조강 생산능력 100만 톤인 고로 1기를 10월부터 가동 중단했다.

고로 2기를 가동 중인 포모사(열연 연간 생산능력 600만톤+봉형강 연간 생산능력 150만 톤)의 경우 고로 중단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지에서는 수요 침체 때문에 포모사가 생산량을 ’최소 50 %’ 줄일 수 있다는 소문이 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바이어들은 봉형강 수요도 좋지 않지만 판재류 쪽이 더 심각하다며 향후 판재류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