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냉연사 9월 STS 감산폭 최대 30%!

2022-08-19     손연오 기자

포스코와 현대비앤지스틸 등 주요 스테인리스 메이커들이 9월 감산을 단행한다.

스테인리스 수요와 가격 및 시장 재고 상황 등을 반영하여 8월에 이어 9월에도 감산을 결정한 것으로 관련업계는 설명했다. 8월의 경우 포스코는 약 4만톤 이상의 물량공급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9월의 경우 포스코는 최대 30%까지 감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감산 조치는 올해 연말까지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장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공급량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유통 시장 내 가격하락 방어 및 시장 안정화 조치의 일환으로 고심 끝에 감산폭 확대를 결정한 것으로 전했다. 약 5만톤 내외 수준의 공급량이 줄어들 게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스코의 감산으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스테인리스 사업부의 생산량도 감소할 전망이다. 현대비앤지스틸도 9월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의 가동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공장별로 차이는 있지만 평균 20~30% 수준의 감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했다. 대양금속의 경우 수요산업 동향을 고려하여 공급량 조절에 탄력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 주요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업체들이 9월 20~30% 정도의 감산 결정으로 국내 공급량은 일부 조정되면서, 유통과 실수요 등의 시중 재고 소진은 좀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격하락과 시황부진, 손실판매 영향 등으로 9월적으로 입고될 수입물량은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7~8월 사이 국내 수입재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은 맞지만, 원가적으로 손실폭이 큰 상태이기 때문에 수입재 가격의 바닥은 어느 정도 확인이 된 셈이다.  

9월 추석을 전후로 시장의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국내산 제품도 가격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수요와 공급 상황은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7~8월 주문투입의 현저한 감소와 9월적 수입계약 패싱 등으로 9월 이후 유통 시장 내 일부 사이즈들의 경우 재고 구색이 맞지 않게 될 것으로도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