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AD 규제 속 4분기 최저가격 윤곽
니켈 변동성 확대 시, 4분기 최저가격 하한선 작동 어려울 것 국내외 시장 부진 지속 시, 수입재 등 국내 가격에 영향 불가피
반덤핑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 3개국 5개사의 오는 4분기 최저가격의 윤곽이 드러났다.
5개사는 분기별로 최저가격을 산정하기 위해 합의된 공식을 통해 나온 가격 이하로는 수출할 수 없다. 최저가격을 산정하기 위해 중국 스테인리스 가격정보가 공표되는 51BXG의 대상물품 가격이 활용된다.
합의된 공식에 따르면 오는 4분기 최저가격 산정에서 3분기 시작 월인 7월 중국 무석 내수가격의 일평균 가격이 적용됐다. 전반적인 경기 부진과 니켈 약세 속 지난 7월 중국 무석시 내수가격은 약세장이 나타났으며, 본지 추산 7월 티스코 내수(무석 기준) 거래가격은 톤당 1만 7,920위안을 기록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오는 4분기 304 열연의 오퍼 최저가격은 톤당 2,360~2,400달러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304 냉연 오퍼 최저가격은 톤당 2,560~2,600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4분기 선적 기준 이 가격 밑으로 인니와 중국 및 대만의 5개사(청산, 티스코, 리스코, 유스코, 왈신)가 오퍼를 할 경우 최대 25.82%의 반덤핑 관세를 적용받는다.
니켈 변동성 확대 시, 4분기 최저가격 하한선 작동 어려울 것
오는 4분기 최저가격은 시황 부진과 니켈 약세로 3분기 최저가격보다 낮아졌다. 8월 들어 니켈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만약 다시 니켈가격이 2만 2천 달러대 이상으로 상승하게 될 경우 주변국들의 오퍼가격은 최저가격 보다 높게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니켈이 2만 1~2천 달러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중국 등 주변국들의 판매 부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경우 최저가격은 수입재 등 국내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최저가격은 3분기 시작월인 7월 중국 내수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AD 규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8월 중순 이후 한국향 10월적 신규 오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중국과 대만 밀들의 경우 10월적 신규 가격이 일부 제시되기도 했다. 304 냉연 기준 2,600달러대 전후에서 제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니켈의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메이커들의 수주절벽 상황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한국향 가격이 타 지역대비 높기 때문에 오퍼가격이 최저가격과 큰 차이가 벌어지진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시아 주변국들의 수출오퍼가격은 한국의 4분기 최저가격보다는 훨씬 낮게 형성된 상태다. 국내외 스테인리스 시장상황과 니켈 향방, 중국 시장의 변동성, AD 비규제 국가의 한국향 오퍼가격 추이 등에 따라 최저가격에 붙어서 오퍼가 될 지, 이전처럼 최저가격보다 훨씬 높게 오퍼가 제시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편, 4분기(10월 이후) 수입재 입고 향방에 따라 포스코 등 국내 메이커들의 가격 정책에도 변화가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