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만 vs 국내 STS, 좁혀지지 않는 가격차

2022-07-14     손연오 기자

전 지역적으로 스테인리스 거래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북미와 유럽 지역의 경우 6월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아시아 지역의 경우 4월을 고점으로 이후 하락 국면으로 접어든 상태다. 7~8월 거래가격도 하락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대만과 비교시, 304 거래가격 기준 45~100만원 가격차 발생

먼저 중국과 대만의 304 스테인리스 열연 거래가격은 톤당 2,500달러대 수준에서 형성됐다. 인니 청산의 동남아 및 대만향 304 열연의 오퍼가격은 최근 2,400달러대로 낮아진 것으로 트레이더들은 전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대만의 304 열연을 한화로 환산했을 때 약 330만원 수준이다. 국내산 304 열연의 평균 거래가격(430만원 수준)과 단순 비교 시 약 100만원 정도 차이가 나고 있다. 

다음은 304 냉연 거래가격이다. 중국과 대만 내 304 냉연 거래가격은 2,600~2,700달러대 수준에서 형성됐다. 아시아 지역 내 304 냉연의 거래가격도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된 것으로 트레이더들은 전했다. 

304 냉연 거래가격을 2,650달러로 가정했을 때, 한화 환산 시 톤당 345만원 수준이다. 국내산 304 냉연의 평균 거래가격과 단순 비교 시 약 80~85만원 정도 차이가 나고 있다. GS 냉연재와 비교했을 때도 약 45~50만원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3분기에 중국과 대만, 인도네시아에서 국내로 입고될 수 있는 304 열연과 냉연의 최저가격은 톤당 2,750달러와 2,950달러로 추정된다. 일단 7~8월적으로 도착하는 수입재의 경우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가격대이다. 304 열연 원가는 2,950~3,000달러, 304 냉연 원가는 3,000~3,300달러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9월적으로 입고될 수 있는 가격이 3분기 최저 수준이라고 가정할 경우, 304 냉연 원가는 환율에 따라 변동성은 발생할 수 있지만 대략 톤당 385~390만원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8월 가격 조정이 톤당 30만원 수준에서 단행되고, 아시아 지역 내 가격이  현재 수준을 이어간다는 가정하에, 주변국과의 가격차는 15~70만원 수준으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GS재의 경우 가격차는 상당히 좁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품 기준으로 오는 4분기 최저가격을 예상했을 때 시장이 바닥을 다졌다고 확인하기에는 다소 거리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