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요업계가 바라보는 7월 시장은? <下 건설강재 편>

-하절기 비수기로 수요산업계 재고 비축 의향은 약한 편 -인프라 부문이 철강 수요 회복 주도할 것 -경기 침체 우려로 가격 약세 국면이 반전되긴 힘들어 보여

2022-07-01     김연우 기자

중국 자오강(找钢)은 상하이 코로나19봉쇄 해제로 시장 심리가 개선됐으나 부동산 둔화, 장마·무더위와 같은 기상 요인 등 때문에 건설향 강재 수요가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7월 중국 건설강재 시장은 어떨지 770개소 건설강재 수요산업계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봤다.

업계별로는 인프라가 49.09%, 부동산이 50.91%를 차지한다.

우선 운전자본비율을 살펴보면 ‘50%이상’인 기업이 62.56%로 전월 보다 0.38%p 상승했다. ‘50%미만’인 기업은 37.44%이었다.

 

대금 회수의 경우 ‘만족스럽다’는 비율은 전월 대비 9.51%p 하락한 36.36%, ‘일반적’이라는 비율은 47.28%로 전월 대비 2.87%p 상승했다. ‘불만족스럽다’는 비율은 전월 대비 6.63%p 상승한 17.36%를 기록했다.

 

7월 재고상황을 현상유지하겠다는 기업비율은 61.79%로 전월 대비 6.95%p 하락했다. 재고를 줄일 준비 중이라는 기업의 비율은 31.48%로 전월 대비 15.56%p 상승했다. 재고를 늘리려는 기업 비율은 6.74%로 전월 대비 8.6%p 하락했다.

 

자오강은 건설강재 수요산업계에서는 시황에 대해 낙관하기 보다는 재고를 줄이려는 의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부동산 기업들은 7월 중국 건설향 강재 수요가 5월 대비 3.46%, 6월 대비 6.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프라 기업들은 7월 건설향 강재 수요가 5월 대비 10.11%, 6월 대비 12.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16.84%가 7월 건설강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60.75%가 혼조세일 것으로, 22.41%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오강은 중국 건설강재 수요산업계의 대금 회수 상황이 악화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7월 인프라 산업 회복세가 부동산 산업 회복을 상회하겠으나, 어느쪽이건 재고 비축을 늘리려는 기업 수가 줄었다고 덧붙였다.

7월의 경우 지방정부 특별채 발행이라는 호재 덕분에 인프라 부문 위주로 철강 수요가 회복되겠으나 경기 침체 우려로 가격 약세 국면이 반전되지 않을 것이며, 수요산업계의 건설강재 재고 비축 의향도 약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