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발강관, 車 생산 감소에 원가 부담까지

- 부품 부족에 국내외 완성차 생산대수 감소 불가피 - 재료관 등 원자재 가격 상승분 납품단가 반영 난항

2021-10-22     유재혁 기자
올해 자동차 부품용 인발강관 업체들의 경영실적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올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지난 9월까지 257만6,496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완성차 생산대수가 2019년 대비 10% 이상 감소한 것을 감안한다면 실제 생산이 증가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가 여전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향후 생산 확대 역시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국내 완성차 생산대수가 좀처럼 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자동차용 인발강관 수요 역시 확대가 쉽지 않아 보인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물량 확대에 나서고 있긴 하지만 반도체 등 부품 수급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게 전부 해당되는 상황인 데다가 연말을 앞두고 연말연초를 앞두고 물류 부담 역시 가중돼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 수주실적 확대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재료관 등 원자재 가격의 경우 큰 폭으로 급등한 반면 납품단가는 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인상 적용에 그치면서 말 그대로 적자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익 측면에서도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납품단가 현실화 요구를 꾸준히 하고 있긴 하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저하 등을 이유로 부품협력업체들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줄어든 수요와 높아진 원가 대비 인상하지 못하고 있는 납품단가로 인해 지난해와 같이 올해 경영실적 역시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여타 다른 강관업체들과 달리 자동차 부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인발강관업체들에게는 올해가 더 힘겨운 한해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