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철근동향] 원자재價 상승세에 기대어…

-철근 유통업계, 10월 성수기 수요 체념 -철 스크랩價 상승 따른 시장 활성화 기대 -추후 인상폭과 가수요 발생 시기 관심

2021-10-16     김영대 기자
이번주 철근 시장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 하루하루 펼쳐졌다. 그나마 비 소식이 줄어들면서 거래 자체는 소폭 늘어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나아지는 점이 없었다.

금주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국산이 105만 원~106만 원(이하 즉시현금, 고장력 10mm 기준)을 기록했다. 수입산 철근의 경우도 104만 원~105만 원 수준으로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하면서 불안감을 더했다.

지난주와 동일하게 국산 SD400 10mm, 13mm 규격은 찾아보기 힘들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한 반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지 않은 16mm 이상 대구경 제품들은 마진폭이 높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장기화되는 거래 침체에 더해 10월을 절반 이상 보낸 시점이다 보니 업계에서는 10월 성수기에 대해 체념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다만 철 스크랩 가격 상승에 따른 기대감이 새롭게 샘솟는 모양새다.

국내외 철 스크랩 가격 상승에 따른 철근 가격인상이 연말 철근 시장 거래를 활발하게 만드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시장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12월 가격인상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만큼 11월 초 시장의 분위기를 유심히 살펴봐야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당초 10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대체휴일과 기상악화, 자재비상승으로 인한 건설사들의 공사 지연 등이 겹쳐 한수 접어놓는 분위기다. 10월보다는 11월이나 12월 가격인상 소식과 동시에 거래량 증가를 기대하는 시각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 다음주 시장은?
사실상 수요 증가에 대한 유통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져 있는 상태이다 보니 현재 시장에서 주목하는 바는 철 스크랩 가격이 거의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철 스크랩 가격이 얼마나 오를 것이고 오름폭에 따라서 철근 가격인상 시기는 언제쯤이 될지, 그리고 나아가서 가수요는 언제부터 발생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당장 다음주부터는 남은 10월 동안 매주 철 스크랩 가격을 확인하고 제품 가격인상 공식에 대입해 인상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일이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