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열연동향] 저조한 유통 거래, 가격은 약보합

- 10월 중순부터 국내 고로사 열연 수리 - 유통 업체들, 11월부터 가수요 전망

2021-10-16     이명화 기자
이번 주 유통 시황은 지난주와 비슷했다. 거래는 여전히 조용했고 비수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공통된 목소리가 이어졌다.

10월 둘째 주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포스코·현대제철 열연(SS275) 정품이 톤당 128~129만원에 거래됐다. 일부 업체에서는 톤당 130만원에 판매되는 곳들도 있지만 대체로 1~2만원 인하돼 거래됐다.

포스코 SM355는 톤당 135~136만원대, 수입대응재 GS는 유통 판매분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고 수입대응재 SM400A는 톤당 127~128만원에 거래됐다. 중국산 열연은 톤당 123~1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통 업체들은 11월부터는 매기(買氣)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말로 미뤄졌던 관급·사급 공사가 진행되고, 관급 공사들도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상반기 대비 70~80% 반영해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내외 열연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유통 가격은 월 말이 다가올수록 다시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산 열연 수입이 감소하고 10월부터는 국내 고로사의 열연 설비 수리가 예정돼 있다.

포스코는 10월 11일~25일까지 광양 2열연공장 대수리, 10월 18일~11월 1일까지 포항 1열연공장 대수리, 11월 22일~27일까지 광양 3열연공장 중수리가 있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2열연공장의 수리를 10월 18일~27일까지 진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0월 중순까지는 고객들의 구매 문의가 줄었지만 국내외 열연 수급 차질로 조만간 가격은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