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 원자재 구매 고민 깊어지나

- 중국발 원자재 수입 축소 우려 및 가격 변화 직면 예상

2021-09-24     유재혁 기자
강관업계 원자재 구매 담당자들의 고민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철광석 가격 급락에 따른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의 감산과 수출량 축소 가능성에 따른 구매 전략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산의 원자재의 경우 그나마 이전에 비해 물량 확보가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11월 이후 수입재 물량 확보가 만만치 않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철광석 가격 조정에 따른 철강재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요 움직임마저 주춤해지면서 이전과 같은 원자재 구매 물량을 확보할 것인지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계절적인 성수기로 진입해 있는 상황임에도 철강재 가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강관 제품 판매 역시 주춤해질 경우 고가 원자재 재고부담까지 떠 안게 될 수 있는 만큼 구매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 강관업체 원자재 구매 담당자는 고려해야만 하는 변수가 너무 많아진 데다가 중국 변수 역시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결론 내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업체 구매 담당 임원 역시 판매 가격 인상이 힘겹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철강 원자재 가격은 향후 강관 제품 수요 부담과 가격 하락으로 연결될 수도 있는 만큼 민감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며 원자재 구매 역시 공급 상황이 나아졌다고 무작정 구매를 늘리기도 어려운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자칫 지금과 같은 시기에 월 구매량을 늘리게 될 경우 말 그대로 상투라도 잡게 된다면 적지 않은 손실을 입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강관 업체 원자재 구매 담당자들은 당분간 국내산 원자재 가격은 크게 하락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산 유입 축소와 강관 수요업체들의 가격 인하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한층 구매 전략 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