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TS 한국향 수출價 폭탄에 술렁

- 한국향 수출가격도 톤당 400만원대 훌쩍 넘겨 - 포스코 10월 가격인상폭에 이목집중 예상

2021-09-24     손연오 기자
중국 스테인리스 내수 가격 급등은 결국 수출가 대폭 상승으로 이어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제시된 중국산 304 열연 오퍼가격이 전월대비 약 300달러 이상 인상 제시됐다. 304 열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3,400달러대를 훌쩍 넘겨 제시됐다.

최근 환율까지 1,180원대를 넘어선 상황이라 수입업계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셈이다. 연휴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아시아 지역 내에서 304 열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3,100달러 전후 수준이었다.

그러나 중국의 전력제한 공급 확대 영향으로 내수가격이 큰 폭으로 2~3천 위안 가까이 급등하면서 결국 수출오퍼에도 고스란히 전이됐다. 304 냉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43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것으로 전해졌다.

9월 국내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360만원 수준에서 형성된 상황이다. 11월적 오퍼가격과 단순 비교시 약 70만원 정도의 갭이 발생하고 있다. 포스코가 만약 오는 10월과 11월 두달 연속 가격인상에 나선다고 해도 그 갭을 메우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중국 내수가격이 톤당 400만원을 넘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향으로 제시된 오퍼가격도 400만원대를 훌쩍 넘기자, 국내 시장은 술렁이는 모습이다. 포스코의 10월 가격인상을 톤당 20만원 정도 예상하던 흐름에도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물론 포스코가 대폭 가격인상에 나서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시중에서는 23일을 기점으로 톤당 30만원 이상 가격인상을 예상하는 의견들도 늘어가는 모습이다.

연휴 기간 이후 니켈가격은 중국 헝다 그룹의 파산 가능성에 약 5% 이상의 변동성이 나타나기도 했다. 최근 니켈은 다시 1만 9천 달러대로 진입한 상태이며, 인도네시아 변수로 가격상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산 오퍼 급등과 포스코의 가격인상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시장에 퍼지면서 다음주부터는 일부 가수요가 붙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