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강관동향] 추석 연휴 이후 수요 회복 기대

- 원재료 공급 상황 개선 여부 불투명 - 성수기 수요 개선 추석 연휴 이후 본격화 전망

2021-09-18     유재혁 기자
강관업체들의 9월 가격 인상이 이어진 이후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실질적인 주문이 주춤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명절 연휴 영향 등으로 실질적인 수요 회복은 다소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단 10월까지는 판매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 이어질 수 있겠지만 그간 강관을 비롯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연기했던 공사들이 지속적으로 시기를 늦출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관련 수요가 회복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가격 측면에서는 부담이 있긴 하지만 원자재 가격이 높아진 데다가 인상을 하지 않았다고 판매가 더 이뤄지는 수요 시장도 아닌 만큼 일단 인상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문제는 다시 원자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단 국내 열연 등 원자재 공급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수입 원자재 유입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량 국내산 원자재로 대체할 수 있으면 다행이겠지만 이 또한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주요 열연 수출업체들이 11월 선적분 이후 오퍼를 내지 않고 있으며 현지 감산 분위기 영향 등으로 국내 유입량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비롯해 국내 냉연도금판재류 업체들로부터 그나마 더 가져가라는 이야기가 나오고는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내 철강업체들의 감산과 수출물량 감소가 국내 업체들의 수출 확대로 연결되지 말란 법 역시 없기 때문이다.

철광석 가격 급락으로 철강재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기대감 역시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인상 가격 지키기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한 업체라도 가격보다 물량을 우선시하게 될 경우 대부분의 강관업체들 역시 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다.

강관업계 관계자들은 제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3분기 수요가 주춤해진 가운데 4분기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원자재 가격 역시 큰 변동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