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철 스크랩] 일본산 상승 전환 · 한국산 추가 하락

- 터키 미국 하락 ... 동남아 상승 · 일본 상승

2021-09-18     손정수 기자
전 세계 철 스크랩 가격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터키 한국은 하락, 동남아시아는 상승와 일본은 상승했다. 가을철 성수기를 앞두고 전 세계 철 스크랩 시장에 변화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산 : 계약 없음


미국산 철 스크랩 계약은 없다. 당분간 계약 공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일본 : 계약 불발 속 상승


일본산 철 스크랩 가격을 둘러싸고 한국 제강사와 공급사간의 시각 차가 커지고 있다. H2의 경우 현대제철이 4만 3,500엔(FOB)으로 비드를 내렸다. 계약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제강 등은 4만 5,000엔~4만 6,000엔을 타깃으로 신규 계약에 들어갔지만 공급사들은 대체로 4만 8,000엔 이상을 요구해 계약 불발이 속출했다.

16일에 세아베스틸이 슈레디드 가격을 톤당 500엔 올린 6만 500엔에 계약한 것을 제외하면 이번주 한국의 일본산 수입 시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 국내 : 제강사 가격 인하 마무리


남부지역 제강사의 2차 가격 인하, 수도권은 3차 가격 인하가 마무리 됐다. 부산 경남지역 제강사의 가격 인하 직전 하루 입고량은 한국철강이 5,000톤 육박, 대한제강은 4,000톤에 근접했다.가격 인하 직후 입고량은 2,000톤 전후로 추락했다.

부산경남지역의 경우 시중 재고가 적어 가격 인하 후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들은 추석 이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면서 비축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수도권은 가격 인하 이후에도 유통량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경우 1만 톤에 육박하는 입고량을 이어가고 있고, 동국제강 인천제강사도 입고량 조절을 계속하고 있다.

수도권은 대형모선을 앞세워 공급에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반면 남부지역은 빠르게 거래량이 줄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국제>

▷ 미국: 컴포짓 가격 하락


미국 내수 가격이 하락하면서 컴포짓 가격도 전주대비 20달러 떨어진 413.3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동부지역의 경우 수출가격이 뒤로 밀리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부지역은 일본산 가격이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다. 컨테이너 운임 가격 상승으로 동남아시아 수출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 터키 : 가격 하락


터키의 철 스크랩 수입 가격이 추가로 떨어져 430달러대에 진입했다 터키의 수입 가격이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터키의 수입 가격은 바닥이라는 기대감속에 매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철근 가격 등 제품 가격도 철 스크랩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 일본 : 강세전환?

일본 공급사들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간토철원협동조합의 낙찰 가격이 횡보하면서 수출 가격이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내수가격이 수출 가격보다 높아 내수 판매를 선호하는 모양새다. 10월 제품 성수기를 앞두고 도쿄스틸이 이번 주에만 두번 가격을 인상하는 등 가격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츠노미야 공장을 제외한 주요 공장의 가격 인상 폭이 2,000엔으로 상당히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 동남아 : 상승

대만의 철 스크랩 수입 가격이 455달러로 올랐다. 5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컨테이너 운임상승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대만은 일본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일본산 계약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산 가격 강세 요인이 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최근 계약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주보다 약 10달러 정도 상승한 H2 CFR 480달러 수준이다. 다음주까지 예정된 락 다운이 해제되면 계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중국 : 하락

중국의 HRS101 수입 가격은 10달러 하락했고, 장쑤지역 내수가격은 지난주 수준인 583달러를 기록했다. 수입가격은 570달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