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력제한 확대···STS 내수가격 ´불장´

- 전력제한 확대 속 STS 내수 가격 하루새 1천 위안 상승 - 이런 가격흐름이라면 중국산 수입 쿼터 불문 작별 불가피

2021-09-17     손연오 기자
올해 중국의 예측불가 정책이 휘몰아치며 가격이 걷잡을 수 없는 모양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전력제한 정책이 스테인리스와 니켈선철 공장 등으로 확대되면서 스테인리스 내수 가격이 다시 불장을 형성했다. 16일 기준 하루사이 중국 스테인리스 내수 거래가격은 톤당 1천 위안(18만원 수준) 가까이 치솟았다.

무석 지역의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만 600~2만 1천 위안 수준까지 상승했다. 한화로 환산시 톤당 약 380만원 수준이다. 다음주 티스코 등 중국 밀들의 오퍼가 제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퍼가격이 높게 제시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중국산 304 냉연의 계약이 만약 성사될 경우 원가는 톤당 4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산 304 냉연의 9월 거래가격이 톤당 360만원인 점을 고려했을 때 중국산 300계 수입은 사실상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들어 특히 중국 스테인리스 가격의 변동성은 높아질대로 높아졌다. 올해 4월 말 급작스런 수출환급세 취소에 이어, 탄소중립과 환경 정책 영향에 따른 대규모 감산 정책으로 내수 및 수출가격이 휘청인 바 있다.

중국은 철광석 이후 이번엔 원료탄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강력한 전력공급 제한 정책까지 이어지며 스테인리스 가격 인상을 불러왔다.

먼저 Guangxi 지역 정부는 전력 통제를 위해 지역 내 6개 제강사에게 9월 스테인리스 생산량(전력사용량)을 상반기 월 평균의 70% 이내로 제한했다. 중국 중앙 정부의 철강 생산 규제는 내년 3월까지 연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공급 제한은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8월 중국의 스테인리스 생산량은 282만 톤 수준으로 전월대비 3.5% 감소했으며, 이는 Guangxi성 전력 규제 영향이 켰던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정부의 스테인리스 생산 통제로 인해 중국 내 제강사들의 생산은 영업마진이 높은 300계를 중심으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