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철 스크랩 유통, "가격 내리거나 말거나?"

- 가격 인하 직전 반짝 증가 후 급감 패턴 이어져

2021-09-16     손정수 기자
남부지역 철 스크랩 가격 인하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유통량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

15일부터 가격을 내린 한국철강의 경우 3,000톤을 밑도는 입고량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일 5,000톤에 육박했던 것에 비해 2,000톤 가량 감소한 것이다. 한국특강은 전일대비 소폭 증가해 1,000톤대 중후반을 기록했고, 가격 인하를 하루 앞둔 대한제강은 3,000톤대 초중반 정도라는 것이 관련업체들의 설명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한국철강이 구좌업체 야드에 대해 16일 하루 동안 인하를 유예했지만 입고량은 크게 줄었다. 남부지역 수급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인하 직전에 납품량이 몰릴 수는 있지만 평소 입고량은 하루 소비량을 밑도는 수준으로 보인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제강사가 가격을 내린다 입고량이 늘어날 것 같지 않다. 가격을 떠내 출고될 물량은 가격 인하 전에 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적극적으로 납품하겠다는 의지는 작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대한제강과 한국특강의 15일 하루 입고량은 5,100톤 정도로 추정되며 전일대비 약 4,000톤 정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