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수입유통, AD 관세 부과 후 판매단가 첫 인상

- 향후 입고 물량 종전대비 크게 줄어들 것 - 니켈 등 원료 강세와 중국 감산과 전력제한 여파로 오퍼 인상 - 전 강종에 걸쳐 인상

2021-09-16     손연오 기자
AD 관세 부과 이후 스테인리스 수입 유통가격이 일부 인상 조정됐다.


강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톤당 6~10만원 정도 인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번 일부 수입 유통 단가 인상은 AD 최종 관세가 본격적으로 부과되기 시작한 점과 중국의 가격인상과 일부 사이즈 수급 차질 등의 영향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수입 유통업계에 따르면 304 열연(3~5T)의 수입재 유통가격은 kg당 3,360원 수준에서 형성됐다. 열연 후물재(9~12T) 수입 유통가격은 kg당 3,610원 수준에서 형성됐다.

304 냉연의 경우 kg당 3,460~3,500원 수준으로 상향됐다. 냉연 후물재의 수입 유통가격은 kg당 3,840~4,000원 수준에서 형성됐다.

201 냉연과 430 냉연의 경우 kg당 2,180~2,200원 수준에서 형성됐다. 최근 201과 430 스테인리스 냉연 수입재 거래가격은 거의 붙어있는 모습이다.

지난 8월 입고된 수입재가 급감한 가운데 9월에도 수입재 통관은 늘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10월에도 8월 계약분이 인상제시 됐던 만큼 일부 200계와 400계 및 316 강종 등을 중심으로 입고될 것으로 예상됐다.

9월 포스코의 GS 수입대응재 가격의 경우 열연 판매단가는 3,300~3,400원선, 304 GS 냉연의 판매단가는 톤당 3,450~3,550원선에서 판매 중이다. 9월 수입재의 경우 GS 수입대응재 가격의 평균선을 형성한 셈이 됐다.

수입업계는 11월적 오퍼가격의 윤곽이 드러나고, 포스코의 10월 가격인상설이 돌고 있는 만큼 추석 연휴 이후 가격인상에 다시 한번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수입업계의 한 관계자는 "AD 관세부과가 될 것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15일부로 본격 적용이 시작되면서 체감이 좀 달라지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 "중국 내수가격도 니켈의 강세와 함께 다시 높아진 상황에서 쿼터가 일부 열렸다고 해도 국내산 가격과 비교했을 때 수입재의 가격메리트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D 관련 분기 최저가격이 있다고 해도 이미 해외 오퍼가격이 원료 및 중국 수급 현황 등으로 기준가격 대비 크게 높아진 데다가 중국의 수출 관세 불확실성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수입 계약은 매우 한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