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강관 수출 급증세 8월에도 지속

- 8만5,911톤, 전년 동월 대비 3배 넘게 증가 - 1~8월 수출 62만5,975톤, 전년 동기 대비 52.7% 급증

2021-09-15     유재혁 기자
지난 8월에도 우리나라의 대미 강관 수출이 급증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강관 수출 역시 전년 대비 급증세가 이어질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수출입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 우리나라의 대미 강관 수출량은 8만5,911톤을 기록해 전월인 7월에 비해서는 17.1%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3.1배 이상, 208.5%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전체 수출에서 대미 강관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67.8%를 기록해 지난해 8월 29.2%, 올해 7월 67.4%에 비해서도 모두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1~8월까지 전체 강관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40.4%에서 올해는 59.4%로 무려 19% 포인트나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무역제재를 비롯해 글로벌 팬데믹 확산 영향으로 대미 강관 수출이 쿼터를 반납할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으나 올해는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내 경기 회복 움직임과 상대적으로 저하된 현지 공급 능력 등이 결국 영향을 미치면서 수출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그간 송유관&유정용 강관 등에 대한 미국 상무부의 덤핑 마진율 조정을 비롯한 현지 거래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도 수출 물량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9월 이후에도 월 10만톤 내외 수준의 수출을 기록하며 연간 쿼터물량을 채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