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중국산 열연 수출 오퍼 스킵 “왜?”

- 중국 정부 철강 수출 감시 강화 추정 - 연말까지 수입량 제한될 가능성 높아보여

2021-09-15     유재혁 기자
중국 열연 수출업체들이 올해 연말까지 공식 오퍼를 자제하거나 수출에 소극적인 모습을 이어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 본계강철은 지난 9월 들어 열연코일에 대한 공식 수출 오퍼 가격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공식적으로 11월 선적분에 대한 오퍼 가격이 제시됐어야 하지만 10월 계약이 마무리되고 시기적으로 11월 선적분을 제시하기에는 기간이 많이 남아 있다는 이유로 공식 오퍼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불어 일조강철 역시 일부에서는 연말까지 공식오퍼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시장에 이미 나오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중국의 주요 열연 수출 업체들이 공식 오퍼를 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강화된 감산 의지와 수출 자제 권고 영향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산 열연 수입량은 국내 열연업체들의 공급 부족과 더불어 일본산 열연 수입량 급감 등이 겹치면서 지난 8월까지 75만7,40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여기에 지난 8월 중국산 수입량 역시 12만3,383톤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열배 가까이 급증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 수입의 경우 9월 수출세 부과 소문까지 맞물리면서 급증을 기록하는 등 중국 정부의 감산 기조 및 수출 자제 분위기 속에서도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중국산 열연 수출이 연말까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