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 8월 수입 중국산 급증 "수출세 부과 소문 영향"

- 8월 한달 수출 28만3,119톤, 전년 동월 대비 절반 수준 - 같은 기간 수입 26만2,277톤, 전년 동월 대비 51.3% 급증

2021-09-15     유재혁 기자
지난 8월 열연의 수출은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친 반면 수입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중국의 수출세 부과 소문 영향으로 8월 중국산 수입이 큰 폭으로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수출입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 열연광폭강대 기준 수출은 28만3,119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47%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크게 감소한 반면 수입은 큰 폭으로 늘었다. 8월 한달 수입량은 26만2,277톤으로 전월 대비 13.3%가 급감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51.3%가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의 수출세 부과 소문과 부과시 고객사 100% 부과 방침 등의 영향으로 8월 열연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8월 전체 수출은 242만1,884톤으로 전년 도익 대비 29.8%가 급감했고 수입은 170만2,56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공급 우려 영향으로 열연업체들의 내수 판매 확대노력이 이어지면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수입의 경우 일본산 유입량 급감에도 중국산 유입량 증가 영향으로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8월까지 국가별 수입량을 살펴보면 일본산이 89만3,59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나 감소한 반면 중국산 열연은 75만7,402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0.6%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8월 한달 중국산 수입도 12만3,373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7.7%나 급증하는 등 중국산 유입량 급증을 기록했으나 9월 이후부터는 수출세 부과 가능성과 중국정부의 감산조치 그리고 내수 중심 공급 강화 움직임 등의 영향으로 국내 유입량 축소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