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패널] 수급 불안 계속··· 추석 이후 건설 경기 개선 기대

- 컬러강판·H형강·철근 등 원자재 가격 높아 건축주 부담 가중 - 패널 업계 “9월 말 이후 전국 공사 현장 회복 기대감”

2021-09-14     이명화 기자
▲ EPS 패널
한창 공사로 바빠져야 할 9월의 샌드위치 패널 시장은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신규 수주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패널 업계는 추석 연휴 전까지 공정률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지만,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빈번한 공사 중지, 전국 건설 현장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태풍 북상 소식이 이어지면서 공정률 진행이 더뎌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재 컬러강판·H형강·철근 등 건자재 수급 불안 문제도 건설 현장의 공사 기간 연장 우려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공급과 수요 불균형에 따른 가격 인상 부담도 커지고 있다.

현재 시점(9월 14일) 기준 시장에서 거래되는 유통 가격은 건재용 컬러강판이 톤당 170만원~180만원대, H형강은 톤당 130만원대, 철근은 톤당 110만원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높은 원자재 가격 부담에 건설사 및 건축주들은 공사 연기를 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패널 업체 관계자는 “올해 지속된 철강재 수급 불안은 건설 현장에 직격탄을 주고 있으며 실제로 상반기엔 공사 중단과 지연 사례가 현실화됐다”라며 “현재 건재 컬러강판 0.5T는 제강사에서 공급이 잘 되고 있는 편이지만, 그 외 두께는 수급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패널 업체 관계자는 “자사는 제강사로부터 직거래하고 있어 컬러강판 재고는 안정적이지만, 패널 제품 가격이 오르다 보니 건축주들의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패널 업계는 추석 이후 다시 한번 반등을 노리고 있다. 상반기 높아진 철강재 가격으로 인해 연말로 미뤄졌던 공사 현장들이 올해 안으로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지난 8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7월 대비 3.5p 하락한 89.4를 기록했지만, 9월에는 8월 대비 18.5p 상승한 107.9로 전망하면서 대부분의 건설기업이 9월에는 건설 경기가 다시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패널 업계 관계자는 “9월 추석 이후에는 전국의 공사 현장들도 활발히 움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